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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향기 그윽한 도화주 담가 보세요!

등록 2011.05.02 12:10:12수정 2016.12.27 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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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농촌진흥청이 봄을 맞아 손쉽게 담궈 마실 수 있는 전통주 '도화주'를 복원하고 그 제조법을 소개했다.

 도화주는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임원십육지'등 고문헌에 수록돼 있는 우리 전통주로, 복사꽃과 가지를 발효과정에 넣어 은은한 향과 가지에서 우러나는 쌉쌀한 맛이 조화된 고급 가양주 중 하나다.

 도화주를 담그는 방법(약 2.7ℓ)은 먼저 멥쌀 400g을 깨끗이 씻어 가루를 내고 끓인 물 720㎖를 넣어 반죽한 뒤 식으면 누룩 18g, 밀가루 27g, 효모 4g을 골고루 섞어 독에 5일 정도 담근다.(봄날의 따뜻한 기온을 감안하면 5일 정도면 충분히 밑술이 된다)

 이후 멥쌀과 찹쌀 각 480g씩을 넣어 고두밥을 찐 뒤 물 약 2ℓ를 끊여 식힌 후 고두밥과 섞는다.

 마지막으로 독에 복사꽃 4.3g을 깔고 그 위에 밑술과 차게 식힌 고두밥물을 넣은 다음 복사나무가지를 2~3개 가운데 꽂아 두고 찬 곳에서 15일 이상 발효시키면 도화주가 완성된다.

 도화주는 알코올 도수가 16도 정도로 달콤하고 향기가 깊어 가벼운 다과와 함께 여성들이 마시기에도 적합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농진청은 도화주를 복사꽃이 많이 피는 지역의 문화관광상품이나 농가체험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최지호 연구사는 "전통주는 제조 때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손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우리 전통주 제조법을 널리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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