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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류중일-이만수 감독 "6차전에서 판가름난다"

등록 2012.10.23 15:24:39수정 2016.12.28 0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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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인철 기자 = 23일 오후 대구구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SK 이만수 감독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미디어데이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yatoya@newsis.com

【대구=뉴시스】김인철 기자 = 23일 오후 대구구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SK 이만수 감독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미디어데이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우정은 잠시 잊었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49) 감독과 SK 와이번스 이만수(54) 감독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류 감독과 이 감독은 23일 오후 2시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양 팀 감독들은 한양대와 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 감독이 5년 선배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후배 류 감독이 이 감독을 넘고 먼저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감독은 모두 6차전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자신들이 이긴다는 조건이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여유있게 상대를 기다려 온 류 감독은 "보름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시리즈를 대비했다. 지난해 우리가 SK를 꺾고 우승했기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충만하다"며 의지를 다졌다.

 '선배' 이 감독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힘겹게 마지막 관문에 도달한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극적으로 이겨 사기가 많이 올라왔다. 비록 하루만 쉬고 1차전을 치러야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 가겠다. 깜짝 놀랄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받아쳤다.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격돌은 1년 만이다. 당시에는 삼성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SK를 4승1패로 제압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삼성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10명 중 9명의 전문가가 삼성의 우세를 점쳤다는 기사를 봤다"던 이 감독은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 지난해에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부상 선수가 많았지만 올해는 포스트시즌전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했다. 예상이 거꾸로 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구=뉴시스】김인철 기자 = 23일 오후 대구구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SK 이만수(왼쪽) 감독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atoya@newsis.com

【대구=뉴시스】김인철 기자 = 23일 오후 대구구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SK 이만수(왼쪽) 감독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mail protected]

 류 감독은 여유를 내비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SK는 강한 팀이다. 우리가 체력적으로 우세할 수는 있지만 SK는 가을야구를 잘 하는 팀"이라며 신중함을 유지했다.

 양 팀 감독들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최형우와 정근우를 꼽았다. 최형우는 삼성의 중심 타선을, 정근우는 SK 공격 첨병의 역할을 맡게 된다.

 류 감독은 "최형우가 훈련을 하면서 한국시리즈 MVP는 자기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올해 부진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해준다면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선전을 기대했다.

 이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 4차전과 5차전을 이긴 것은 정근우가 많이 살아나갔기 때문이다. 정근우가 살아나지 못하면 우리 팀은 어렵다"며 응수했다.

 두 팀은 시리즈 주도권 초반 판도를 좌우할 1차전 선발로 각각 윤성환과 윤희상을 예고했다. 삼성은 다승왕인 장원삼이 아닌 윤성환에게 1차전 선발을 맡겼다.

 이에 류 감독은 "1차전에서 이기고 2차전을 이기면 빨리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1차전을 지면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장원삼을 2차전으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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