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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갑 "유네스코 아리랑, 북한·중국 훼방 가능성"

등록 2012.11.05 14:09:33수정 2016.12.28 0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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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아리랑 전문가인 김연갑(58)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이후를 우려했다.  "북한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유네스코 등재 신청을 하면 아리랑 분단이 고착화할 수 있다"며 "단독 등재 이후 북한과 중국이 아리랑으로 손을 잡는다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등재신청 보고서에 북한과 해외동포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다면 후일 또 다른 문제의 화근이될 수 있다"며 "등재 신청은 문화재청이 단독으로 했지만 나중에 북한과 공동 등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리랑 예우를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국내 문화계에서 빚어질 수 있는 갈등도 예상했다.  "이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 가사, 줄타기 등은 이미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상태였다"며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재에 준해 예우할 것인지, 그렇다면 각 지역의 아리랑 보유자들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진도, 밀양 등 각지에 전해 내려오는 아리랑 가운데 정선아리랑이 유일하게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상태다.  한편, 5일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아리랑이 유네스코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로부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shley85@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아리랑 전문가인 김연갑(58)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이후를 우려했다.

 "북한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유네스코 등재 신청을 하면 아리랑 분단이 고착화할 수 있다"며 "단독 등재 이후 북한과 중국이 아리랑으로 손을 잡는다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등재신청 보고서에 북한과 해외동포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다면 후일 또 다른 문제의 화근이될 수 있다"며 "등재 신청은 문화재청이 단독으로 했지만 나중에 북한과 공동 등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리랑 예우를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국내 문화계에서 빚어질 수 있는 갈등도 예상했다.

 "이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 가사, 줄타기 등은 이미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상태였다"며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재에 준해 예우할 것인지, 그렇다면 각 지역의 아리랑 보유자들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김연갑의 ‘아리랑’ <15>  아리랑사태 이후 이 문제를 공론화한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로 온 첫번째 반응은《인민일보》의 비아냥이고, 또 하나는 정선군민으로부터의 항의였다.  의외의 반응인데, “2009년 정선아리랑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 신청했는데, 왜 이에 반대했느냐?”라는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의외라는 것은 정선군이 문화재청과 함께 세계유네스코에 단독 신청했다는 사실을 본 단체도 몰랐다는 점이고, 중국의 아리랑사태와 정선아리랑 단독 신청이 계류된 사실을 글쓴이에게 떠넘기는 처사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www.arirangsong.com  

 진도, 밀양 등 각지에 전해 내려오는 아리랑 가운데 정선아리랑이 유일하게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상태다.

 한편, 5일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아리랑이 유네스코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로부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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