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무슨 이유로? 황혼이혼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일일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민지영, 김형일, 오영실, 방은희, 선우재덕, 선우용녀, 백일섭, 이영은, 김진우, 안연홍, 김성민. 2013.08.01. [email protected]
백일섭(69)·선우용여(68) 부부를 중심으로 큰딸 오영실(48), 장남 선우재덕(51), 차남 김성민(40), 막내딸 이영은(31) 등 네 자녀의 복잡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불같은 성격에 여성 비하 의식이 강한 ‘황종갑’ 역의 백일섭과 그런 남편과 함께 살다가 황혼이혼을 결심한 ‘길복자’ 역의 선우용여가 이야기를 이끈다. 선우용여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에는 영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선우재덕-방은희(46), 김성민-안연홍(37), 이영은-김진우(30), 김형일(53)-민지영(34)이 부부로 엮인다. 오영실은 김형일의 전처다.
기업체 외국 영업이사인 ‘박창수’(김형일)는 ‘황선애’(오영실)와 이혼하고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진애희’(민지영)와 살림을 차린다. 진애희와 바람을 피우다가 들켜 황선애와 이혼했다.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에서 불륜녀로 주목받은 민지영은 이번에도 불륜을 저지른다. 박창수는 진애희와 살며 황선애를 가사도우미로 불러들인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황선호’ 역의 선우재덕은 아버지 ‘황종갑’(백일섭)과 사이가 좋지 않아 떨어져 산다. 아버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사는 어머니의 모습이 못마땅하지만, 한 마디도 못할 정도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다.
황선호의 아내 ‘유정숙’은 방은희의 몫이다. 남편과도 별 문제 없이 무던하게 살아온 주부지만, 무서운 시아버지를 모시기 싫어한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배우 김성민, 이영은, 오영실, 선우재덕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일일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8.01. [email protected]
황강호의 아내 ‘노영희’ 역의 안연홍은 자유분방하지만 푼수 기질도 있다. 시어머니의 이혼청구에 같은 여자로서 환영한다.
이영은이 연기하는 ‘황선주’는 중학교 영어교사로 신세대 같지 않은 외유내강형 캐릭터다. 같은 학교 사회교사 ‘조성우’(김진우)와 결혼한 맞벌이 신혼부부다. 70세의 친정어머니가 72세의 아버지에게 이혼을 청구하는 사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느라 애쓴다.
제작진은 “‘더 이상은 못 참아’는 사라져가는 부부윤리와 가족윤리, 외적 풍요 속 안위에만 파묻힌 상실의 시대에 부부사랑이란 게 무엇인지 시청자들에게 묻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더 이상은 못 참아’는 방송에 앞서 2일 스페셜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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