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살아나는 오재영, 희망 더해가는 넥센 선발 마운드

오재영은 11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넥센의 8-1 승부를 이끌었다.
81개의 공으로 6⅓이닝을 책임진 오재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으며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오재영은 이전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일 두산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오재영은 8일 KIA전에서 3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재영은 2군에 머물다 4월26일 복귀했다.
4월30일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한 오재영은 지난 5일 KIA전에서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승리를 따낸 오재영은 이날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오재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넥센에도 반가운 일이다.
넥센은 올 시즌 초반 앤디 밴헤켄을 제외한 선발진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해 고전했다.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가 건재했지만 선발진이 일찌감치 무너져 힘든 경기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목동 NC전에서 고졸 루키인 하영민(19)이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넥센 선발 마운드에 희망을 심은 상태다.
여기에 오재영까지 살아나준다면 넥센은 한층 탄탄한 전력을 과시할 수 있다. 타선은 리그 최강의 '거포 군단'으로 꼽히는 넥센이다.
이날 삼진 3개를 솎아낸 오재영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힘있는 직구를 앞세워 LG를 요리한 오재영은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고루 섞어던졌다.
6회까지 오재영이 LG 타선에 내준 안타는 한 개 뿐이었다. 특히 4회에는 세 명의 타자 가운데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재영은 7회 백창수, 이병규에게 2루타와 안타를 잇따라 허용해 만든 1사 1,3루에서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1실점했다. 그러나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아 실점이 늘지 않았다.
오재영은 "경기 초반 점수가 벌어지고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야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지난 경기에 초반 점수가 많이 벌어지면서 안일했던 면이 있었는데 오늘같은 경우 최소 실점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도 없었고, 운도 많이 따라 범타가 많이 나왔다.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고 돌아봤다.
그는 "퀄리티스타트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선발로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이닝을 더 많이 던지는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넥센의 염경엽(46) 감독은 "선발 오재영이 4가지 구종으로 완급조절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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