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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확정…5년 다년 계약

등록 2014.06.13 00:54:23수정 2016.12.28 1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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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A Monday, Sept. 20, 2013 photo from files showing Barcelona's Cesc Fabregas talking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Celtic Park, Glasgow, Scotland. Chelsea has announced on its website the signing of Cesc Fabregas from Barcelona on a five-year deal. The 27-year-old Fabregas, who has previously played for Chelsea?s London rival Arsenal, says ?I do feel that I have unfinished business in the Premier League? and that Chelsea ?match my footballing ambitions with their hunger and desire to win trophies.? Fabregas, who is currently with Spain preparing for the World Cup in Brazil, will wear the number four shirt at Chelsea.(AP Photo/Scott Heppell, File)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7)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이적이 확정됐다.

 첼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와 5년 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등번호 4번을 달게 됐다"고 이적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는 그의 이적료를 3300만 파운드(약 565억원)로 내다보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우선 바르셀로나의 모든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지난 몇 년 간 그들이 있어 바르셀로나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향해 고마움의 뜻을 먼저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 기쁘다. 첼시와 같은 훌륭한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브레가스의 이적은 올시즌 유럽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전 소속팀 아스날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에서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여러 구단의 영입 제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최대한 신중히 선택하려고 했다. 오랜 고민 끝에 첼시가 최선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축구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과 우승을 향한 첼시의 갈망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첼시로의 이적 배경을 털어놨다.

 파브레가스가 합류하면서 첼시의 전술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중앙 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등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했다.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의 부상 때는 '가짜 공격수'까지 맡기도 했다.

 팀의 상징인 프랭크 램퍼드(36)가 떠날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조세 무리뉴(52) 감독의 고민도 덜게 됐다. 램퍼드는 셰이크 만수르(44·UAE)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가 새로 창단을 준비중인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시티로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198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그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 아래서 축구를 체계적으로 배웠다.

 이후 2003년 아스날 유스팀으로 옮겨 간 파브레가스는 첫 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212경기에 출전, 35골을 넣으며 아스날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2005년)과 리그 준우승(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05~2006시즌) 등을 이끌었다.

 프리메라리가로 건너간 뒤로는 선수 인생의 절정을 맞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96경기에 출전 28골을 넣는 동안 리그 우승(2012~2013시즌), 코파델레이 우승(2012년), 수페르코파 우승(2회·2011·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2011년) 등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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