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파경위기'…남편 임우재는 누구?

11일 삼성그룹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 및 친권자 지정 신청을 했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이부진 사장과의 결혼 당시 삼성 계열사 평사원 출신으로 알려져 '남자 신데렐라 스토리' 등으로 불리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임우재 부사장과 이부진 사장의 첫 만남은 서울 상일동에 위치한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에서 처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사장은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2월 에스원의 사업기획실에서 근무하면서 격주로 이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당시 연세대 아동복지학과를 좁업하고 삼성복지재단에서 경영수업을 받던 이부진 사장도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졌다는 것.
두 사람은 이건희 회장 등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이를 이겨내고 결국 1999년 8월에 결혼에 성공했다.
결혼 후 임우재 부사장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미주 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9년 12월에는 전무로 승진했고, 2011년 부사장 자리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해 임 부사장은 삼성 오너 일가에서 유일하게 승진 명단에서 빠져 의문을 자아냈었다.
올 연말 인사에서는 이부진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임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점쳐졌으나, 이번 이혼 소송으로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임 부사장이 이혼을 할 경우 사임의사를 표명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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