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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성 흡연비율 20% 기록…‘40년만에 최저수준’

등록 2016.03.10 02:40:24수정 2016.12.28 16: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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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공부, 운동을 비롯해 ‘금연’을 결심한다. 올해는 특히 담뱃값이 인상된 지 1년이 지난 다소 특별한 해다.  정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도소매점에서 판매한 담배는 총 33억2600만 갑으로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보다 23.7% 줄었다. 또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015년 35%로 한 해 전보다 5.8%포인트가 감소했다. 담뱃값 인상을 통한 금연 정책이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반면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흡연자 대상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담뱃값 인상이 흡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담뱃값 인상이 금연 결심의 사유는 됐지만 눈에 띄는 흡연량 감소나 완전한 금연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다시 많은 흡연자들이 신년벽두부터 금연클리닉의 문을 두드리거나 금연보조제를 구입하는 등 담배를 끊기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KTV(원장 류현순) 시사 다큐멘터리 ‘빅데이터, 세상을 말하다’(기획 최원일·연출 백수완)는 14일 오전 9시30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의 금연 열풍을 분석해 보는 ‘새해 금연은 안녕하십니까?’ 편을 방송한다.  흡연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물론 금연정책과 흡연율 사이의 상관관계, 고소득·고학력일수록 담배를 못 끊는다는 조사 결과를 포함해 소득·계층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금연 효과 등 다양한 데이터들을 비교·분석한다.  더불어 정부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금연지원센터와 금연성공클리닉, 올해 혜택이 더욱 확대되는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등 다양한 금연 관련 정책도 자세히 알아본다.  jashin@newsis.come

【런던=신화/뉴시스】최희정 기자 = 영국에서 남성 흡연자 비율이 1974년 51%에서 2014년 20%로 감소, 4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통계청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게 하기 위한 ‘금연의 날’ 연간 행사를 기념해 이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여성 흡연자 수는 41%에서 17%로 감소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24세 남성 흡연비율은 25%로 여성(21%) 보다 4% 많았다. 가장 흡연을 많이 하는 25~34세의 경우 남성은 26%, 여성은 22%가 흡연자였다.

 영국에서 매일 소비되는 담배 개수도 줄었다. 1974년 하루 평균 16.2개피가 소비된 반면, 2014년에는 평균 11.4개피가 소비됐다.

 25~34세의 경우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나, 일일 평균 소비되는 담배는 9.6개피로 가장 적었다. 반면 50~59세는 13.4개피를 피워 담배를 가장 많이 소비했다.

 다만 60세 이상 남성과 50~59세 여성은 2013~2014년에 흡연량이 약간 늘었다. 남성은 13.7개피에서 14.6개피로, 여성은 12개피에서 12.3개피로 담배 소비가 증가했다.

 영국 ‘성인흡연습관’ 수치에 따르면, 흡연은 예방할 수 있었던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2013년 잉글랜드에서는 약 8만명, 웨일즈는 연간 약 5500명, 스코틀랜드에서는 약 1만3500명이 흡연에 따른 질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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