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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코카콜라·펩시, 3년간 13~17.5% 가격 ↑"

등록 2016.04.27 16:54:24수정 2016.12.28 1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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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탄산음료/첨부/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국내 탄산음료시장을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사이다 콜라 등의 가격이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의 소비자가격이 최근 3년간 17.5% 오른 것을 비롯,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도 가격이 각각 13% 가량 인상됐다.

 2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가 출시한 캔250㎖, 페트 1.5ℓ 제품에 대해 2013년부터 2016년 1분기까지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코카콜라음료의 코카콜라,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콜라·칠성사이다 등 3개 브랜드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칠성사이다의 소비자가격은 17.5% 올랐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도 각각 13.2%, 13.0% 인상됐다.

 세부적으로 칠성사이다 페트(1.5ℓ)는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이 2397원으로 2013년 1분기보다 18.9%(381원) 올랐다. 캔(250㎖)은 같은 기간 16.0%(114원) 올라 올해 평균 가격이 828원으로 조사됐다.

 코카콜라 캔(250㎖)은 12.1%(93원), 페트(1.5ℓ)는 14.3%(318원) 인상됐다. 펩시콜라 캔(250㎖)은 14.1%(91원), 페트(1.5ℓ)는 11.8%(215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 측은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3%로 저물가시대"라며 "탄산음료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코카콜라음료와 롯데칠성음료 두 기업이 가격 인상을 주도하며 서민 가계를 압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산출 근거가 없는 가격인상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기업이 소비자 중심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의회는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의 소비자가격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결과,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1.5ℓ)가 4.9% 올라 가격 인상폭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풀무원 '국산콩 부침용 두부' 4.2%,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250㎖)와 농심켈로그 '스페셜k'는 3.8%, 농심켈로그 '콘푸로스트' 3.2%, CJ라이온 '비트(리필)'이 3.1% 인상됐다.

 한편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 서울시 25개구의 30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7개 품목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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