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신용평가사의 국채 등급 발표에 바짝 긴장
국제 신용평가사인 DBRS는 29일 포르투갈의 국채에다 지금처럼 투자 등급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소재한 DBRS는 주요 평가사 중 유일하게 포르투갈 채권을 쓸모없는 정크 수준이 아닌 투자 대상이 되는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유로존 19개국 통합 중앙은행인 ECB는 아직도 불확실한 역내 경제의 회복를 위해 월 800억 유로(110조원) 상당의 회원국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데 회원국이 이 2년이 다 되어가는 양적 완화 혜택을 보려면 조건을 하나 넘어야 한다.
최소한 주요 신용평가사 한 곳으로부터 국채가 투자 적격 등급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DBRS가 유로존 회원국인 포르투갈의 국채 등급을 하향 변경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총선을 통해 새로 구성된 포르투갈 현 정부가 반 긴축 정책으로 돌아서 기업 및 유로존 관리들의 불신을 받고 있는 점이 변수로 지적된다.
현재 사회당이 공산당과 급진 좌파 블록의 도움을 받아 기존 보수당 정권 대신 정부를 이끌고 있다.
포르투갈은 2007년 유럽 부채 위기가 터지면서 그리스, 아이슬란드와 함께 국제통화기금 및 ECB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했다. 포르투갈은 아이슬란드에 이어 2014년 구제금융을 졸업하긴 했으나 아직도 심대한 국가 채무에 허덕이고 있다.
부채 위기 발생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포르투갈 사회당은 보수당에게 쫓겨났다가 보수당 정부의 단호한 긴축 정책에 지친 유권자들 덕분에 지난해 말 총선에서 선전해 정권을 다시 잡았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