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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이란 등 중동시장 몰이에 가세

등록 2016.05.16 10:04:30수정 2016.12.28 17: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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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전자가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 이노페스트를 개최, LG전자 직원이 거래선 관계자들에게 내구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을 낮추는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프리미엄 냉장고, 세탁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16.04.11.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방문을 계기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중동시장에 대한 가전업체들의 마케팅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 LG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이란 등 중동의 '한류 바람'을 적극 활용하면서 날씨나 문화 등 현지환경에 초점을 맞춘 '기능'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내 인공섬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에서 'LG 이노페스트'(지역 밀착형 전략제품 발표회)를 열고 2016년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공개한 뒤 공격적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행사에서 'LG시그니처' 제품과 올레드 TV, 울트라HD TV, 트윈워시,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듀얼 쿨 에어컨 등 주요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중동지역 수질을 고려해 중금속, 박테리아, 유기 화학물질까지 정수해 주는 3중 필터 정수기 냉장고와 전기 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소용량 발전기로 가동 가능한 인버터 에어컨, 듀얼 서브 우퍼를 적용해 아프리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강력한 저음을 강조한 컴포넌트 오디오 등 중동·아프리카 시장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고 현지 소비자들을 적극 유혹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대륙별로 지역 특화 제품을 마케팅하는 '삼성포럼' 등으로 현지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서울=뉴시스】LG전자가 이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LG 골드키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란 정부 주관 로봇경진대회에서 입상한 LG 골드키즈 학생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5.10.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주로 먹는 양고기 혹은 향신료 등을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트윈쿨링' 시스템을 도입한 냉장고, '급속 냉각' 기능을 더한 에어컨 등을 내놓고 영업을 벌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로 중동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제다, 담만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발표회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TV 등 주요 신제품 39종을 공개했다.

 중동 시장이 동부대우전자 매출의 20% 가까이를 차지하는 만큼 중동 소비자들의 생활양식에 맞춘 신제품과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에 직접 방문해 중동과의 경제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중동 수출이 더욱 관심받고 있다"며 중동을 향한 기업들의 열띤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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