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분의 1 디지털지도, 무료 이용 가능해진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대축적 디지털지도인 1000분의 1 수치지형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지리원)은 지난 3월 5000분의 1 수치지형도 등을 무상으로 개방한데 이어 내달 15일부터 약 5만 도엽(장)의 1000분의 1 수치지형도를 온라인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무상 개방하는 1000분의 1 수치지형도는 버스정류장과 도로표지판, 각종 시설물 등 생활지리정보가 포함된 대축척 지도다. 이에 일반인들도 지도서비스 개발은 물론 건축과 주택 및 연구분석 등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원은 그동안 이들 정보를 유상으로 판매했지만 지난 3월 산업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일반에 무상 개방했다.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용 수수료도 기존 1만2000원대에서 500원대로 크게 줄였다.

 민간에 정보를 무상 개방하면서 정보 활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리원에 따르면 정보개방 이후 월 평균 약 27만 도엽의 공간정보가 인터넷 지도와 내비게이션, 각종 연구 등에 활용됐다. 또한 공간정보 사용량이 무상제공 이전인 지난해대비 약 33배 증가했다.

 지리원 홈페이지의 국토정보플랫폼(map.ngii.go.kr)에서 약 66만 도엽의 공간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리원 관계자는 "이번 정보개방이 공간정보의 융·복합 통합서비스 개발과 신산업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간정보 개방확대와 효과적인 활용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