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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 전대]연사들 "트럼프는 손톱만큼도 믿음성 없는 인물" 맹공

등록 2016.07.28 14:13:39수정 2016.12.28 17: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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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부통령 러닝메이트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과 합동 유세를 했다. 2016.7.25.

【마이애미=AP/뉴시스】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부통령 러닝메이트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과 합동 유세를 했다. 2016.7.2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사흘째 이어지고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날드 트럼프와 차별화하는 프레임으로 ‘신뢰(trust)'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클린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 등 민주당 연사들은 2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 연단에 올라 클린턴의 ‘신뢰’와 트럼프의 ‘불신’을 대비시키는 연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와 국무장관, 상원의원 등 많은 공직생활을 통해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쌓았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대통령 자리)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결코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그 책상에 앉아보기 전까지는 글로벌 위기를 관리하고 젊은이들을 전장으로 보내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러나 힐러리는 그 집무실에 있어 봤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함께 한 사람"이라면서 "그녀는 정부가 노동자 가정과 어르신, 소기업 운영자, 군인, 참전용사들을 위한 결정을 내릴 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심지어 위기 상황에서도 그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냉정을 잃지 않으며 모든 사람을 공손하게 대한다"면서 "아무리 가능성이 작거나, 아무리 사람들이 무너뜨리려 해도 결코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연단에 오른 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는 마치 자신이 중산층을 걱정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그건 허튼소리일 뿐이다. 그는 중산층에 대해 ‘손톱만큼도 모른다(not a clue)’. 정말이지 손톱만큼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청중들은 이에 대해 “손톱만큼도 몰라”라고 연호하면서 화답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의 냉소는 끝이 없다. 공감능력과 연민이라곤 없는 사람이다. 그에 대해 본인의 유명한 말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자네는 해고야!"라고 했다. 그 순간 대회장은 함성의 도가니가 됐다.

【도랄=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7.28.

【도랄=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7.28.

 클린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케인 의원은 “우리는 지난 주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클리블랜드로부터 ‘신뢰’라는 말을 숱하게 들었다. 그렇다면 신뢰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보자. 나는 여러분이 왜 힐러리 클린턴을 신뢰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면서 “클린턴은 일관된 사람이다. 지옥 같은 상황과 높은 파고를 헤치며 싸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직생활을 하는 누군가의 성품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그들이 지닌 열정을 봐야 한다. 공직에 진출하기 전 어떤 열정을 지녔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한 공직생활 과정에서 일관되게 이런 열정을 유지했는지를 봐야 한다”며 “힐러리의 열정은 어린 시절부터, 가정에서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도 열정을 지닌 사람이다. 그러나 그저 자신만의 열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이어 트럼프가 멕시코 장벽 건설비용을 멕시코에 부담시키겠다면서 믿어달라고 하고, 무슬림 과격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쳐부술 터이니 믿어달라고 하고, 자신의 납세내역에 문제가 없으니 믿어달라고 말한다면서 “도널드, 당신은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25일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힐러리 클린턴은 대통령 자격이 있는 단 한 명"이라며 클린턴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미셸 여사는 "모든 선거가 그렇듯 이번 선거는 앞으로 4년, 또는 8년 동안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를 형성하는 권한을 누가 잡느냐를 정하는 선거"라며 "그 임무에 있어 내가 신뢰하는 단 한명, 미국의 대통령이 될 진정한 자격을 갖췄다고 믿는 유일한 사람은 우리의 친구 힐러리 클린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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