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어려워? 그럼 이렇게 해봐…‘국어는 훈련이다’

국어를 포기하는 ‘국포자’ 고등학생을 위한 책이 ‘국어는 훈련이다’다.
기존의 학습서, ‘일타강사’의 수업도 가치가 있다. 프로그램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문제는 학생의 의지다. 배우기만 하고 훈련을 하지 않으면 그 배움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독서를 많이 하면 국어를 잘하리라고 여기지만, 오해다. 독서를 잘해야 국어를 잘할 수 있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국어를 잘하면 독서를 잘할 수 있다. 국어는 ‘도구 교과’다. 독서 도구로써의 구실도 하고 있다. 국어에 ‘독서’라는 하위 교과가 있는 것도 그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서울대학교는 대입에서 독서를 굉장히 강조한다. 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국어 성적이 좋다는 것을 넘어서서 대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어 공부와 국어를 위해 필요한 사고력을 키우는 법, 효율적인 계획표 작성 방법과 목표량 등 저자가 교직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국어 과목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연구해 온 성과를 집약했다. 구체적이고 쉬운 책이다. 그러나 처음 보는 훈련법을 바로 적용하기란 어렵다. 전체 훈련법을 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1회 정독하고 훈련 방식을 이해한 후 다시 펼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라고 권한다.
‘방법’만 알고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묘리’를 깨닫기 전에 가르쳐준 방법을 익히고 익혀야 하듯 성적을 올리려면 지루하고 지겨운 훈련을 참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을 따라 훈련하면서 어려움도 느끼고 새로운 것을 깨닫는 과정을 거쳐야만 학생에게 ‘묘리’가 만들어진다. ‘최소한 7회 반복의 훈련’을 강조한다.
“국어를 잘 쳐야 다른 과목에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많은 국어 선생님들이 이런 이유로 국어가 중요하다고 말할 것이다. 농담 같이 들릴지 몰라도 경험에 비춰 봤을 때 국어를 1교시에 친다는 사실 자체가 국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은 다른 어떤 근거보다 설득력이 높다.” 이강휘(마산 무학여자고등학교 교사) 지음, 224쪽, 1만2500원, 지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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