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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VR생태계 강화에 2788억 원 푼다

등록 2016.10.08 09:00:00수정 2016.12.28 17: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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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코에서 열린 F8페이스북 개발자회의에서 가장현실 핸드셋을 공개하고 있다. 2016.04.1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코에서 열린 F8페이스북 개발자회의에서 가장현실 핸드셋을 공개하고 있다. 2016.04.13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미국의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부문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2억5000만 달러(약 2788억원)를 푼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매체 쿼츠(QUARTZ)는 페이스북이 아직 볼거리가 부족한 이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이같이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는 2014년 VR기업인 오큘러스(Oculus)를 사들이는데 20억 달러(2조2304억원)를 지출한 데 이어 앱·장비 개발비 등으로 2억5000만 달러(약 2788억원)를 쓴 바 있다. 

 부문별 투자규모는 ▲VR기기용 앱·게임 개발자 지원비 5000만 달러(약 557억원) ▲교육용 VR 장비 개발비 1000만 달러(약 111억원) ▲VR개발자를 희망하는 여성과 유색 인종 채용비 1000만 달러 ▲개발 플랫폼인 언리얼 엔진의 사용 허가비 1000만 달러 등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VR은 드론, 인공지능(AI)과 더불어 미래 시장을 선도할 3대 유망 분야로 꼽힌다. 페이스북, 구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미래의 먹거리로 여겨 이 분야에 진출했다. 하지만 앱 개발 업체와 스마트폰 제조사, 운영체제 업체 등이 거대한 생태계를 이룬 스마트폰 산업 등과 달리,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페이스북의 투자는 취약한 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이번 투자가 충분한 수준은 아니지만, 초기 시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페이스북은 올해 말까지 VR용 앱과 게임 500여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쿼츠는 이 게임이 데모가 아니라 정식 타이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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