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많이 받으려면 펀드수익률·사업비 비교해야"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은 보험사별로 사업비와 펀드 수익률 차이가 커 가입 전 비교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가입 초기에 해지하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아 10년 이상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변액보험 가입자가 알아둬야 할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가 결합된 투자형 상품이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 중 모집수수료 등을 뺀 자금을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과 사업비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달라진다.
금감원에 따르면 실제 공시된 변액연금의 사업비는 회사 및 상품별로 최소 6.66%에서 최대 14.16%로 차이가 컸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변액보험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3.1%에서 -0.3%로 나타났다.
따라서 회사별 사업비, 펀드 운용성과, 펀드다양성 등을 충분히 비교해 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가입 후에는 경제 상황에 따라 펀드 상품을 변경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보험사가 분기별 1회 이상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보험계약 관리내용'을 참고하면 펀드 관리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 활황을 예상할 경우 채권형펀드에서 주식형펀드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자금 여력이 있다면 보험료 추가납입제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변액보험도 다른 저축성보험과 같이 이미 가입한 보험에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다.
추가납입은 모집수수료 등의 계약체결비용이 별도로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보다 사업비가 저렴해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변액보험은 투자 성격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장기상품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다른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단기간 내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에는 공제하는 금액(해지공제액)이 크기 때문에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금감원이 분석한 결과 다수의 변액보험 상품이 7년 이내에 해지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원금보다 적게 환급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월 기준 변액보험을 7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특히 저축성 변액보험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창욱 보험감리실장은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원금을 보장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라며 "원금 보장을 원한다면 변액보험 보다는 일반 저축성보험이나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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