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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숙소서 잠 자던 직장동료 살해한 20대 경찰에 검거

등록 2016.12.01 10:38:31수정 2016.12.28 17: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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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김지호 기자 = 회사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자 직장동료를 둔기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이모(2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1시52분께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회사 숙소로 쓰이는 한 아파트에 침입, 자고 있던 A(24·여)씨를 둔기와 흉기로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와 한방에서 자고 있던 B(27·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평소 4명이 함께 생활하는 숙소에는 주말 등의 이유로 A씨와 B씨만 잠을 자고 있었다.

 이씨는 A씨와 같은 회사를 다니며 여러차례 만나자고 요청했으나, A씨가 이를 거절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B씨가 현장에서 나오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숙소 내에 숨어었던 이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 "미리 알고 있던 숙소 현관문 비밀번호를 통해 침입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미리 둔기를 준비한 뒤 숙소 내에 있는 흉기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 유가족은 "입사 후부터 계속 스토킹을 당했으며 회사 및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또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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