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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고문 "NAFTA 폐기가 아니라 규모 조정 검토"

등록 2016.12.06 10:29:36수정 2016.12.28 1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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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연설 중 웃고 있다. 트럼프의 대중연설은 지난 11월 8일 대선 승리 연설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16.12.02 

【신시내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연설 중 웃고 있다. 트럼프의 대중연설은 지난 11월 8일 대선 승리 연설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16.12.0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완전 폐기하기 보다는 규모를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 인수인계위원회 고위 고문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5일(현지시간) 비당파 성향의 정치 단체 '노 라벨스' 회의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우리는 NAFTA를 적정 규모로 축소하고 보다 공정하게 만들려는 것이지 갈기갈기 찢으려는 게 아니다"라며 트럼프는 공평한 자유 무역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스카라무치는 언론에 의해 트럼프 당선인이 무역을 반대하는 보호주의자라는 이미지가 형성됐다며 "단언컨대 그가 지금 여기 있다면 자신은 자유 무역주의자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스카라무치는 투자업체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로 트럼프의 경제 고문을 맡아 왔다. 그는 트럼프의 경제팀이 NAFTA의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AFTA 폐기 시 멕시코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당선인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두 사람은 정기적으로 대화한다"고 전했다.

 미국 기업인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의 존 엥글러 회장은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스카라무치의 발언은 "그동안 그들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엥글러 회장은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그들은 무역에 관해 꽤 일관적이었다"며 "그들은 무역을 지지한다. 훨씬 나은 다른 협상을 하길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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