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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전 부통령 "트럼프와 매우 흥미로운 대화 나눠"

등록 2016.12.06 08:04:32수정 2016.12.28 1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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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고 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2.06 

【뉴욕=AP/뉴시스】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고 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2.0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고 2000년 대선때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서 낙선했던 앨 고어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

 NBC 뉴스 등에 따르면,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와 만나고 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 당선인과 길고도 매우 생산적인 회동을 가졌다. 공통관심분야들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이뤄졌다. 매우 흥미로운 대화(extremely interesting conversation)였다. (대화가) 지속될지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와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와 이반카를 만났다"고 말해, 두 사람의 만남에 트럼프의 딸 이반카가 배석한 사실을 밝혔다. 이반카는 기후변화 문제를 자신이 관심을 두는 대표 이슈들 중 하나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고어는 미 정치인들 중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제기한 인물들 중 한 명이고, 퇴임 이후에도 영화 '불편한 진실'에 직접 출연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해왔다.

 반면 트럼프는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를 부인하고, 기후변화를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극으로 비판하는 등 고어와는 정반대 견해를 나타내왔다. 하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기후변화 문제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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