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싱가포르 소비자 물가 2년만에 '상승'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작년 12월 싱가포르의 소비자 물가(CPI)는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에 오른 것이다. 유가 등 가격 등락이 큰 항목을 제외하고 산정한 근원인플레이션(core inflation)물가는 같은 기간 1.2% 상승했다.
물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후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른 영향이 컸다. OPEC은 앞서 작년 11월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14개 회원국들이 하루 최대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120만 배럴 줄이는 데 전격 합의했다.
국제 유가는 작년 1~2월 평균 20달러선에 그쳤다. 유가는 ▲1월 26.5달러 ▲2월 28.72달러에 그쳤다. 이어 ▲5월 43.21달러 ▲6월 45.84달러 ▲7월 42.68달러 ▲8월 43.1달러 ▲9월 42.89달러로 꾸준히 40달러를 유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모두 올해 1월23일 현재 50달러 초·중반선을 유지하고 있다.
식료품 가격도 같은 기간 2% 상승하며 물가상승흐름을 주도했다. 식료품은 소비자물가 산정을 위한 상품·서비스 항목을 뜻하는 바스켓의 22%를 차지한다. 싱가포르에 있는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의 조너선 고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싱가포르의 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평균 상승률은 1.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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