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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대구서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 열어

등록 2017.01.26 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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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6일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의 대구집회가 열려 보수단체 회원들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2017.01.26.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에서 보수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10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탄기국)'은 26일 오후 2시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에서 2000여명(주최측 주장)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시민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조원진·김진태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권영해 전 장관,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 최병국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총재, 유인상 새한국 상임대표, 성담스님 등이 참석했다.    

 탄기국대구본부는 ▲거짓의 촛불을 태극기로 꺼버리자 ▲국정농단의 깃털은 최순실이고 몸통은 선동언론, 정치검찰(특검), 갑질 국회다 ▲대한민국 조종실로 반역자가 들어가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6일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국민총궐기운동본부가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대구집회를 열고 있다. 2017.01.26.  soso@newsis.com

 권영해 탄기국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이 건국 이후 지금과 같은 위기에 처한 적은 없었다”며 “국보법 폐지론자, 주한미군철수론자,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론자, 남북한 연방제통일론자, 대북 퍼주기 주창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이동수 대구집행위원장은 “좌익세력이 국가의 모든 요소요소에 침투한 상태로 나라의 운명이 공산화 직전의 베트남과 같다”며 “북에는 핵무장한 북괴가 진을 치고 후방에는 김정은을 추종하는 ‘내부의 적들’이 곳곳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탄핵 죄목이 직권남용이다 뇌물이다, 온갖 죄를 다 넣더니 헌재에서는 정작 그 죄목을 빼고 있다”며 “이게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그러면 다시 탄핵절차를 밟던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26일 낮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의 대구집회가 열렸다. 사진은 좌측부터 새누리당 조원진·김진태 의원으로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01.26.  soso@newsis.com

 조원진 의원은 “저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막지 못한 죄인”이라며 “대통령을 옭아 넣기 위해 뇌물죄를 집어넣고 탄핵사유에도 없는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대통령을 엮으려 하는데 그것은 탄핵사유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집회참가자들은 공식행사를 마친 뒤 거리행진을 통해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결정을 촉구하는 한편 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구시청 앞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진입을 시도해 이를 말리던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지만 다행히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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