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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안희정의 대연정론, 정치공학적 연대로 비춰져"

등록 2017.02.06 10:50:11수정 2017.02.06 15: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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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주승용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2.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주승용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2.06.  [email protected]

"협치엔 동의하지만 때와 장소 있어"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 "대연정이라는 게 새누리당과의 연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체성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협치의 정치를 하자는 측면에서는 좋은 말이다. 그렇지만 그것도 때와 장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연정론의) 확실한 진의를 모르겠다"며 "선거 전에는 정치공학적인 통합과 연대로 비춰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자중지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안 지사가 새누리당 쪽에 연대를 제안한 것 아니겠나"라며 "우리는 연대나 통합에 대해선 어느 정당과도 일단 선을 긋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정이라든지 이런 건 대개 선거가 끝나고 나서 하는 것"이라며 "선거 전에 이렇게 합종연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하차 직후 대세론을 이어가는 데 대해 "지지율은 신기루라고 본다"고 견제했다.

 그는 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의 야권통합 공세에 대해 "자당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높고 타당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통합이나 연대를 선거 전에 주장하는 것은 예의바르지 못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개의 국민들은 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통합하자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식상해 한다"며 "2~3월엔 정치권이 하루하루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자당 지지율이 높다고 마치 대통령이 된 것 같이 상대 후보에 대해 합치자, 연대하자는 것은 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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