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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합참 "北 탄도미사일 발사, 비행거리 500여㎞"…무수단 가능성

등록 2017.02.12 09:48:33수정 2017.02.12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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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5시 58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지만, 또다시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우리 군 당국의 평가에 따르면 모두 실패한 셈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파로 서울역 대기실에서 시민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TV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2016.06.22.  pak7130@newsis.com

"美 행정부 강경기조 맞대응 차원"
 "한미, 추가정보 정밀 분석 중"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이 오늘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500여㎞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미사일이 어떤 형태의 미사일인지와 몇 발을 발사했는지는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군 당국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인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무수단 미사일이거나 최근 포착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내륙에서 발사가 이뤄진 점, 비행거리가 500여㎞가 된 점을 종합해 볼 때 신형 ICBM의 초기 비행일 가능성은 적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 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서 관심을 유도하고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 강경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연달아 발사했다고 밝혔다.  618tue@newsis.com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평북 방현 구성비행장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의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해 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6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평북 구성시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이후 도발을 자제해왔던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5주년(2월16일)을 앞두고 전략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이 지난 8일 미 서부 공군기지에서 ICBM '미니트맨-Ⅲ'를 시험발사를 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의 도발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니트맨-Ⅲ는 6,700여㎞ 떨어진 태평양 마셜 제도 인근에 정확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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