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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프리미엄 시계, 새해도 오름세 계속되나…'그랜드세이코' 벌써 인상 예고

등록 2025.12.16 19:30:00수정 2025.12.16 19: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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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랜드세이코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그랜드세이코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연말까지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새해에도 명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프리미엄 시계 브랜드 그랜드세이코가 먼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세이코는 다음 달 1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1%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폭은 4~11%로 제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앞서 그랜드세이코는 지난달에도 국내에서 최대 8.5%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1일 'SBGX261' 가격은 355만원에서 385만원으로 8.5% 인상됐으며 'SBGX355'는 610만원에서 625만원으로 2.5% 올랐다.

그랜드세이코는 일본 세이코사가 1960년에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다. 하위 브랜드인 '세이코'도 같은 날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세이코는 다음 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2~11% 인상한다.

이에 연말까지 이어지던 명품 시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내년 초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시계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올해 1월 1일 롤렉스와 산하 브랜드 튜더를 시작으로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등이 지난 1월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는 지난 1일 하이주얼리 등 일부 상품의 가격을 5%가량 인상했다.

이에 '주얼리 워치(화이트골드, 쿼츠, 다이아몬드)'는 1억1900만원에서 1억2500만원으로 5% 인상됐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지난 11월 1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올렸다.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쉐이드의 경우 종전 990만원에서 1040만원으로 5% 올랐다.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은 지난 11월 15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평균 5% 가격을 올렸다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가방·주얼리 등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부터 최근까지 가격을 올리며 'N차 인상'을 지속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 전문점 캉카스백화점에 매장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 전문점 캉카스백화점에 매장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연말 선물 성수기에 수요가 몰리는 데다 새해 명품 시계 가격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중고 명품 시장의 온기도 번지는 모습이다.

특히 신품에 가까운 중고 명품인 '민트급'(mint condition)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형 오프라인 쇼핑센터 캉카스백화점은 국내 소비자들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며 판매 열기가 오르는 양상이다.

100여개 브랜드 민트급 명품 상품을 직접 비교 착용해 보며 체험형 쇼핑과 가치 소비를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해외에 까지 입소문 나면서다.
 
서울 강남 한복판(삼성동)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12층 단일 건물로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난 데다, 무료 음료나 무료 발렛 주차 등 백화점 VIP급 서비스도 제공해 한파 속에서도 대기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마다 새해 벽두부터 주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 포문을 열어왔는데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겨울철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쇼핑 편리성이 뛰어나고 신뢰성 높은 명품 관련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걸음이 이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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