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文, 리더십 부족…선악 이분법에 빠져있어"

【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후 광주시 남구 광주 MBC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호남권 경선토론에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3.24. [email protected]
【광주(전남)=뉴시스】최선윤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2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을 겨냥해 "문 전 대표는 '나는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는 이분법에 빠져 있다"며 확장성이 없어 '국가 통합'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대선경선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가 가진 민주주의 리더십엔 부족함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론 당 통합에도 실패하고, 이것이 더 확장되면 국가의 통합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안 지사는 이어 "문 전 대표가 적어도 지난 5년 동안 대세론을 유지했으면 당연히 모든 도민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그를) 지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지 않느냐"며 "오히려 여야 가상대결 결과 정치인의 호감도, 차기정부를 안정적으로 이끌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안희정이 훨씬 높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호남권 토론회 소감에 대해서는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 가장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저 안희정이라고 호소드렸다"며 "광주시민 여러분들과 전라남북도민들께서 좋은 평가와 응원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민심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세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시고 있다"며 "뭔가 새로운, 확실한 필승의 카드가 있다면 그 필승의 카드를 선택해야한다는 고민들, 그런 고민들을 느꼈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전남공약이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저도 충남도지사 아니냐.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선후보들에게 공통으로 보내준 공약들이고, 그 공약들은 시도지사들이 현안을 가장 구체적으로 챙긴 것이기 때문에 저 역시도 채택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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