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립 50주년]'New 롯데'의 비전은 'Lifetime Value Creator'

신동빈 "새로운 변화에 과감히 도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자"
롯데월드타워도 오늘 그랜드 오픈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롯데는 3일 '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지난 50년의 역사를 발판삼아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혁신안을 발표하며 양적 성장 중심의 성장전략을 질적 성장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한 결과다. 아울러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계속되는 등 그룹 안팎의 악재는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창립 50주년을 쇄신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 롯데 측의 의지다.
롯데는 미래 50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그룹의 성장 방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비전을 'Lifetime Value Creator'라고 정했다. 이는 롯데의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고객평생가치(LTV : Lifetime value)는 고객 충성도를 높여 나감으로써 구축되는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에서 기대할 수있는 거래 가치를 가리키는 것이다. 고객평생가치는 고객 한 사람이 한 개 기업과 거래를 시작한 지 마칠 때까지의 기간 중에도 고객이 기업에 제공하는 가치의 총계다.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상품을 구매 받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 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되기 쉽다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성장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있어서는 신규 고객 확보가 중요하지만 성숙 시장에서 고객 점유율 확대가 필요라고한다.
고객 평생 가치를 높이려면 일시적인 매출 증가보다 장기적인 관계를 중시한다. 따라서 CRM의 추진이나 상위 고객 화(化) (반복 사용이나 추가 구매 촉진 등) 등 고객 점유율과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기위한 마케팅 등의 지표로서 고객의 미래 경제 가치를 예측하는 고객 평생 가치에 사용된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기술혁명에 따른 사회변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롯데는 외형성장에만 집중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사회에서 주주, 지역사회,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질적 성장은 과거보다 정교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구시대적 관습을 모두 버리고 준법 경영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창립 50주년과 뉴비전 선포를 맞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새로운 변화에 과감하게 도전해 100년 기업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는 질적 성장을 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비전 실현을 위한 네 가지 경영방침 '투명경영', '핵심역량 강화', '가치경영', '현장경영'을 선정했다. 롯데는 투명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 공동의 성장을 모색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핵심역량을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률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또한 근본적인 수익구조를 강화하는 가치경영을 실현, 경제적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현장경영을 통해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격호의 롯데'가 식품·유통이 양대 축이었다면 '신동빈의 뉴(New) 롯데'는 트래블리테일(유통+관광)·화학이 양 날개"라며 "질적성장을 통해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부와 의지를 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이날 오후 2시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신 회장과 임직원,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비전 선포를 한 뒤 오후 4시에는 롯데월드타원 시그니엘호텔 연회장으로 이동해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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