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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X재팬, 극장서 만나볼까…음악 다큐영화 줄이어

등록 2017.04.06 11: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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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다큐멘터리영화 '다시, 벚꽃'. 2017.4.1(사진=영화사 진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다큐멘터리영화 '다시, 벚꽃'. 2017.4.1(사진=영화사 진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이 잇달아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를 통해 음악인들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귀까지 즐겁게 할 수 있는 기회다.

 해마다 벚꽃 피는 4월이 되면 흘러나오는 노래 '벚꽃 엔딩'의 가수 장범준은 이번에는 다큐멘터리영화 '다시, 벚꽃'의 주인공으로 관객들 앞에 선다.

 매년 봄마다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는 탓에 "연금을 타고 있다"는 질투어린 말까지 듣는 장범준이지만 그 이면에는 제대로 된 음악을 위해 남들과 다른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들을 담아낸다.

 무엇보다도 관객들에게 반가운 것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귀에 익은 노래들이다. 곡의 처음과 끝을 모두 들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장범준의 일상에 맞춰 잇달아 나오는 노래들은 영화관의 빈 공간을 울리면서 관객들을 흥얼거리게 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엔들리스 레인(Endless Rain)'으로 1990년대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형성했던 일본의 록밴드 엑스 재팬이 이번에는 영화로 찾아온다.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삶을 다룬 이른바 '록큐멘터리' 영화 '위 아 엑스'다.

 전 세계에서 3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지만 성공 뒤에 찾아온 불화와 해체, 재결합, 그리고 멤버들의 죽음까지 겪어오는 동안 엑스 재팬의 뒤에 숨겨졌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영화다.

【서울=뉴시스】영화 '위 아 엑스'. 2017.4.6(사진=무브먼트픽쳐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위 아 엑스'. 2017.4.6(사진=무브먼트픽쳐스 제공)  [email protected]

 제85회 아카데미 수상작 '서칭 포 슈가맨' 제작진이 참여하고 롤링 스톤즈와 백스트리트 보이즈 등에 관한 다양한 음악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스테판 키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이자 세계 3대 음악 페스티벌로 일컬어지는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리더인 요시키가 클래식피아노로 음악을 처음 접한 어린 시절부터 엑스 재팬의 30년 역사를 담아내면서 그들이 남긴 명곡과 라이브공연 장면 등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끌어당긴다.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뮤직드라마'를 표방한 영화 '원스텝'도 눈길을 끈다. 특히 독특한 콘셉트의 걸그룹으로 큰 인기를 받다가 지난해 해체된 2NE1의 맏언니였던 산다라박이 주연을 맡았다.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박)이 슬럼프로 인해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지일'(한재석)을 만나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해나가는 내용의 영화다. 기억을 잃은 여자 주인공에게 문득문득 알 수 없는 멜로디가 들리고 그 소리를 바탕으로 함께 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이야기다.

 영화의 핵심인 OST 작업에는 MBC 드라마 '하얀거탑', '선덕여왕', SBS 드라마 '싸인', '육룡이 나르샤'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감각을 선보였던 김수진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전재홍 감독은 오스트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영화 OST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라는 곡에 동참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영화 '원스텝'. 2017.4.6(사진=엠씨씨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원스텝'. 2017.4.6(사진=엠씨씨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이들 음악영화의 강점은 사운드다. 그만큼 관객들이 제대로 영화를 즐기려면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 벚꽃'의 유해진 감독은 지난달 31일 영화 시사회에서 "TV는 음악을 통해 큰 감흥을 받을 수 없는 장비다. 사운드를 충분히 즐기려면 극장에서 봐야한다"며 "다큐멘터리라서 극장에 가기가 주저해진다는 말씀들이 있지만 극장에서 즐길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다시, 벚꽃'과 '원스텝'은 6일, '위 아 엑스'는 다음달 각각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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