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루마니아서 악법반대 전국 시위..고위층 부패처벌약화 이유

등록 2017.11.27 08:03: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카레스트 (루마니아) = AP/뉴시스】 =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의 대규모 시위대가 26일 밤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날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정부고관의 부정부패를 처벌하는 규정이 약화된 정부의 법개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부카레스트 (루마니아) = AP/뉴시스】 =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의 대규모 시위대가 26일 밤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날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정부고관의 부정부패를 처벌하는 규정이 약화된 정부의 법개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부카레스트( 루마니아)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와 전국 주요 도시에서 26일(현지시간)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수천 명의 군중이 거리에 몰려나와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새로운 사법제도가 고위층의 부패를 처벌하지 않을 수 있게 개정되며 세법 개정은 결국 임금 인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카레스트 시내에서는 시위대가 한 때 기마경찰들과 충돌, 실랑이를 벌였다.  군중은 야유의 휘파람을 불며 집권 사민당을 "적색 질병"이라고 조롱했다.  이는 공산당에 근원을 둔 당의 성격과 당의 깃발 색을 의미한다.

 클루지, 티미소아라, 이아시, 브라소프, 시뷰, 콘스탄타 같은 도시에서도 대규모 시위대가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고 부카레스트 시위대는 수 천명이 국회 의사당까지 행진했다.

 이 번 시위는 올해초 시작된 반부패 시위중 최대이며, 루마니아에서 공산당 정권이 몰락한 이래로 최대 규모이다.  언론은 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공식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다.

 루마니아는 올해 초 정부가 공직자의 비리행위에 대한 처벌을 약화한 이후로 시위 사태가 시작되었다.  정부는 2주일 동안 계속되는 시위 끝에 결국 이 개정법안을 취소했다.

 검찰은 최근 여당 대표 리뷰 드라그네아가 유럽연합 기금 중  2100만 유로(271억원)의 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수사중에 그의 재산을 동결시켰다.

 유럽연합의 사기방지국(OLAF) 은 유럽연합지역개발기금으로 지불된 이 기금은 루마니아의 도로 건설비용으로 지급된 것인데도 부당하게 정부 고관들에게 분배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루마니아서 악법반대 전국 시위..고위층 부패처벌약화 이유

드라그네아는 자산동결에 대해 항의하는 행정소송을 내고 일체의 부정행위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2016년 부정선거행위로 유죄확정을 받았기 때문에 총리후보에 나설 수 없는 사람이다.

 시위에 나선 의사 바실리 그리고르(42)는 "우리는 이 나라가 무식하고 무자격인데다 유죄판결까지 받은 범법자들에 의해 통치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시위를 유발한 법개정은 루마니아 대통령이 주요 법관의 임명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사회보장제도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도 시위대가 반대하는 대상이다.  정부는 소득을 증진하는 개정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노동자의 부담을 늘리는 개악이라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