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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개시…리커창, 유럽에 공동대응 적극 구애

등록 2018.07.08 16: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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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포괄적 번영 위해 세계경제·자유무역 공동 보호" 제안

리커창 유럽 순방중 지난 6일 불가리아 총리 만나 이같이 밝혀

【도쿄(일본)=뉴시스】전진환 기자 = 리커창 중국 총리가 9일 오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2018.05.09. amin2@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전진환 기자 = 리커창 중국 총리가 9일 오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2018.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본격적으로 개시한 가운데, 유럽을 순방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미국이 벌인 무역전쟁에 사실상 중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와도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리 총리가 유럽을 향해 적극적 구애를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 중국 총리가 불가리아를 방문한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며, 리 총리는 16개 중부 유럽 국가들과 함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미래를 위한 지역 간 협력의 틀을 논의했다.

 리 총리는 "포괄적인 번영을 위해 세계경제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보호하고, 규칙 기반의 다자가 무역체제를 유지하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무역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증진할 것"을 제안했다.

 리 총리는 같은 날 중·동유럽(CEEC) 16개국 모임인 '16+1' 정상회의에 참석해서도 "중국 경제는 장기간 양호한 추세로 나아가는 기반이 변하지 않는 것이고 시장 개혁 추세가 변하지 않으며 개방을 확대하는 결심이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6+1 정상회의는 중국과 유럽의 협력에 중요한 부분이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칙 등 국제질서를 준수하고 유럽연합(EU) 법규를 지키며 상호 공유를 견지하면서 개방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중·동부 유럽국 협력 소피아 성명'을 발표하고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사업,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 구축, 금융, 교육, 문화 등의 분야와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일 리 총리가 소피아에서 "중국은 절대로 먼저 무역전쟁을 개시하지 않지만 상대방이 무역전쟁을 도발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반격을 가할 것이다. 이는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무역전에는 승자가 있을 수 없다"면서 "(무역전으로 인해) 양측의 기업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세계 경제 회복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또 "만약 고집을 피운다면 반드시 타인과 자신 모두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지 중국은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확대할 것이며 스스로의 일을 잘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안전 속에서 발전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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