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심각한 폭우 피해로 11~18 유럽 순방 취소
7~8일 예정이던 가고시마, 미야자키 방문도 취소

【구레=AP/뉴시스】7일 일본 히로시마 현 구레 시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들이 무너져 있다. 2018.07.08.
9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재해 현황 파악 및 대응책 마련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 벨기에, 프랑스 등의 해외 순방을 취소하기로 하고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아베 총리는 오는 11~18일 벨기에 브뤼셀를 방문해 일-EU 경제연대협정(EPA)에 서명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이후 프랑스를 들른 뒤 중동으로 건너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예상보다 심각한 폭우 피해 상황으로 유럽 순방은 어렵다고 판단, 국내에 머물러 재해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내각에 설치한 비상재해대책본부를 통해 신속한 이재민 지원 및 복구 비용을 위한 재정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선거를 위해 7~8일로 예정했던 가고시마(鹿児島)현과 미야자키(宮城)현 방문도 폭우로 취소하고 방북후 일본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면담한 바 있다.
물 폭탄을 방불케 한 이번 폭우는 일본 7월 평균 총 강수량의 3배에 이르는 비를 쏟아냈다. AP통신은 이번 폭우는 1976년 이후 최대치라고 전했다. 기후(岐阜)현 구조(郡上)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050.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에히메(愛媛)현에서도 최고 744.5㎜ 히로시마(廣島)시에서도 최고 4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는 약 500만 명에게 피난 지시 및 권고를 내렸다. NHK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사망자는98명, 의식불명 3명, 행방불명 5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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