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박형남 '재판으로 본 세계사'·이선경 '21세기에 새로 쓴 인간불평등사'·하나다 나나코 '꿈의 서점'
![[새책]박형남 '재판으로 본 세계사'·이선경 '21세기에 새로 쓴 인간불평등사'·하나다 나나코 '꿈의 서점'](https://img1.newsis.com/2018/08/05/NISI20180805_0000183568_web.jpg?rnd=20180805173643)
◇재판으로 본 세계사
박형남 서울고등법원 판사가 세기의 재판을 기록했다. 고대 아테네부터 현대 미국까지 사회적 상황과 갈등이 잘 드러나는 재판 사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재판에는 정치적(카틸리나 재판, 찰스 1세 재판, 마버리 재판), 경제적(로크너 재판), 사회적(소크라테스 재판, 드레퓌스 재판, 아이히만 재판, 미란다 재판), 문화적(드레드 스콧 재판, 브라운 재판), 종교적(토머스 모어 재판, 갈릴레오 갈릴레이 재판, 세일럼의 마녀재판), 젠더적(마르탱 게르 재판, 팽크허스트 재판) 갈등과 분쟁이 두루 포함됐다. 역사에 길이 남을 정의로운 재판뿐 아니라 아무런 죄가 없는데도 억울하게 재판받은 사람도 소개했다. 박 판사는 "처음부터 완벽한 제도는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법의 정신을 구현하고 운영하는 바탕은 국민들의 굳은 의지이며, 지도자들의 겸허한 지혜"라고 말했다. 408쪽, 2만원,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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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새로 쓴 인간불평등사
사상 유례가 없는 불평등이다. 상위 1%가 차지한 부는 이미 전 세계 부의 50%를 넘어섰다. 상위 1%가 세계 나머지 인구 99%가 가진 것만큼의 부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의 절반인 약 37억 명의 부를 합쳐 놓은 것과 맞먹는 부를 소유한 부자 수는 2000년에 388명이었다가 2013년에는 85명, 2015년에는 62명으로, 2017년에는 다시 42명으로 줄어들었다. 부의 집중도가 더 커졌다. 이선경 원스탑잉글리쉬 대표가 불평등의 기원, 불평등의 역사, 불평등의 이유, 불평등 문제 해소 방안 등을 연구한 책이다. 이씨는 "불평등과 정의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3년 전후였다"며 "이 책의 모티브가 된 주제를 탐구하게 한 티핑포인트는, 10~15년 전보다 더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열악해져만 가던 나의 직장의 노동 조건이었다"고 돌아봤다. "당시의 직장을 그만두고 재택 번역 일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이 책의 집필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그 때부터 허용된 물리적 시간이었겠지만, 나를 그런 시간으로 몰아넣은 것은 더 거대한 신자유주의 물결이 우리나라에 가져온 경제 구조적 변화임에 틀림없다." 696쪽, 2만9800원, 프리스마
![[새책]박형남 '재판으로 본 세계사'·이선경 '21세기에 새로 쓴 인간불평등사'·하나다 나나코 '꿈의 서점'](https://img1.newsis.com/2018/08/05/NISI20180805_0000183570_web.jpg?rnd=20180805173643)
하나다 나나코 책방 점장, 아야메 요시노부 아사히출판사 편집자, 출판 도매회사에서 근무했던 기타다 히로미쓰 등 3명이 썼다. 책으로 이어진 세 사람과 함께 일본 책방지기 22명이 전하는 서점 취재기다. 어지간해서는 쉽게 찾아가기 힘든 외딴곳에 위치한 서점, 도쿄 중심에 소재하면서도 간판도 없이 비밀리에 영업 중인 곳, 창업 200주년을 눈앞에 둔 지역의 랜드마크, 거주지를 책방으로 탈바꿈한 생활 밀착형 서점 등 다양한 형식을 갖춘 서점 이야기가 담겼다. 서점의 본질에 대한 고민, 기존의 출판 구조에 대한 재해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망과 대안 등 책방 운영에 대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임윤정 옮김, 280쪽, 1만2000원,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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