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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 변천史

등록 2019.03.04 13: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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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1기(1969년 3월~1970년 2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1기(1969년 3월~1970년 2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창립 때부터 현재까지 모두 11번 객실승무원 유니폼을 바꾸며 시대의 유행에 발맞춰왔다.

다음은 시기별 유니폼의 모습.

1기(1969년 3월~1970년 2월)는 역대 유니폼 중 가장 짧은 기간 착용했지만, 사회적으로 큰 유행을 불러 일으켰다. 양장 문화의 대가로 불린 '송옥'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

이 유니폼은 100% 나일론 소재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색상인 다홍색을 치마에 사용했다. 베이지색 블라우스에는 감색과 다홍색 선을 목선과 왼쪽 가슴에 넣어 포인트를 주었으며, 당시 유행했던 노 칼라를 접목시켰다.

이후 버스 안내원 복장 등 여러 분야에서 이 유니폼을 모방한 디자인의 유니폼들이 탄생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2기(1970년 3월~1971년 6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2기(1970년 3월~1971년 6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2기(1970년 3월~1971년 6월)는 가장 짧은 길이의 미니스커트 형태의 유니폼이다. 당시 가수 윤복희씨에서부터 출발한 미니스커트 열풍이 반영됐다.

밝은 감색 모직 소재를 사용한 원피스 형태의 미니 스커트로, 모자 또한 같은 색상을 사용해 통일감을 주었고, 상의와 같은 디자인의 재킷을 덧입을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디자인했다.

치마 길이는 짧았지만 양쪽 등 부분에 요크를 넣어 활동성을 강조해 기내에서 일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승무원들로부터 인기가 좋았던 유니폼이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3기(1971년 7월~1972년 12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3기(1971년 7월~1972년 12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3기(1971년 7월~1972년 12월)는 국내 최초로 정기 미주 여객노선이 취항했던 시기의 유니폼이다.

디자이너는 첫 번째 유니폼 제작을 맡았던 '송옥'씨이며, 진한 감색 색상에 3개의 금단추로 장식한 재킷과 같은 색의 주름 없는 A라인 스커트, 모자가 착용됐다. 블라우스는 하이 목라인과 라운드 목라인의 두 종류로 흰색 블라우스가 착용됐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4기(1973년 1월~1974년 4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4기(1973년 1월~1974년 4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4기(1973년 1월~1974년 4월) 는 당시 가장 큰 항공기로 '점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보잉사의 B747 기종이 우리나라 하늘에 선을 보였던 시기의 유니폼이다.

유니폼 색상은 두 종류로 하늘색과 연노랑색 미니 원피스와 같은 색상의 재킷, 모자가 채택됐다. 처음으로 스카프가 도입되어 승무원 의상에 포인트를 주었으며, 이후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꾸준히 활용됐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5기(1974년 5월~1976년 5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5기(1974년 5월~1976년 5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5기(1974년 5월~1976년 5월)는 군청색 모직 자켓과 같은 색상에 1개의 맛주름이 들어간 스커트를 입었다.

당시 대한항공 로고에 사용되었던 붉은색 고니 무늬에 흰색 블라우스를 착용하였고, 흰색, 빨강, 연두, 감색의 혼합무늬로 된 스카프를 착용해 단순함을 보완했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6기(1976년 6월~1977년 12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6기(1976년 6월~1977년 12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6기(1976년 6월~1977년 12월)는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유니폼으로 100% 나일론 재질의 감색 재킷과, 동일한 색상의 스커트, 모자를 선보였다. 단조로움을 줄이기 위해 레이온 소재의 흰 블라우스에 대한항공 로고가 들어간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었다.

승무원의 활동성을 고려해 반소매 블라우스와 무릎 길이의 맞주름 스커트로 편안함을 강조했고, H형 실루엣을 보여주었다. 2년여 만에 유니폼에 모자가 다시 등장했으나, 이 때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모자는 사용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7기(1978년 1월~1980년 3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7기(1978년 1월~1980년 3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7기(1978년 1월~1980년 3월)는 디자이너 송옥 씨가 다시 디자인을 맡았다.

이 유니폼은 감색 재킷과 스커트로 보수적인 스타일을 유지했으나 빨강색과 감색 색상의 물결무늬 블라우스를 사용해 '대한항공 유니폼에 획기적인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8기(1980년 4월~1986년 3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8기(1980년 4월~1986년 3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8기(1980년 4월~1986년 3월)는 기존 고니 형태에서 국적기의 이미지인 현재의 태극 응용 문양의 로고가 탄생한 때로, 유니폼에도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이 주요 색으로 자리잡았다.

점퍼스커트에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흰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도록 했으며, 대한항공 영문을 프린트해 무늬를 만든 흰색, 빨강, 감색의 스카프를 착용했다.

자켓 왼쪽 가슴에는 앙증맞은 붉은색 헹거칩 장식을 넣어 시선을 집중시키고 깨끗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많이 이끌어냈다. 약 6년간 가까이 착용되며,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으로는 처음으로 장수를 누리기도 했다.
 
9기(1986년 4월~1990년 12월)는 처음으로 외국 디자이너인 미국의 '조이스 딕슨'에게 디자인을 맡겨 제작했다. 유니폼 자켓은 개버딘 소재의 빨강색이며, 연미복 스타일의 붉은색 자켓이 항공사 여승무원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7부 소매와 지퍼 스타일의 원피스로 활동량이 많은 승무원들에게 기능적인 면에서 적합했다.

원피스의 흰 칼라가 기존에 사용되던 스카프보다 단정하게 보이는 디자인이었다. 단청무늬를 벨트에 적용해 우리나라 전통 이미지를 유니폼에 적용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10기(1991년 1월~2005년 2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10기(1991년 1월~2005년 2월)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10기(1991년 1월~2005년 2월)는 디자이너 김동순의 작품으로 14년 넘게 사용한 최장수 유니폼으로 꼽힌다. 진한 감색의 자켓, 스커트, 조끼에 깨끗하고 여성스런 이미지가 강조된 흰색의 블라우스를 받쳐 입는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이 유니폼은 3명의 디자이너가 9가지 유형을 제작한 후 전체 여승무원의 공청회를 거쳐 선정된 것으로, 버튼, 명찰 등의 부착물에 금색을 사용해 보다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11기(2005년 3월~현재)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50년 역사를 기념하며 그동안 세월에 따라 변모한 유니폼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은 11기(2005년 3월~현재) 유니폼의 모습. 2019.03.04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11기(2005년 3월~현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서비스 제공'을 모토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디자이너인 지앙프랑코 페레에게 디자인을 의뢰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패션 감각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우아하고 세련되면서도 편안하며,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신축성 있는 소재를 이용한 기능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커트와 함께 국내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했으며,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기본 색상으로 우아하면서도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청자색은 청명한 가을 하늘, 한복과 청자에서 착안해 한국의 이미지와 잘 맞는 색으로서 유니폼에 활용되었으며, 한국 고유의 비녀를 연상시키는 헤어 엑세서리와 비상하는 느낌의 스카프 등 소품까지 활용된다.

편안함과 실용성을 위해 고탄성 모직, 면직 등의 천연 소재와 함께 최첨단 소재도 활용됐다. 셔츠에는 포플린을, 트렌치코트에는 개버딘을, 셔츠깃에는 피케를, 스카프에는 오간자 실크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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