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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주인 바꿔 '군산 위기 탈출구 될까'

등록 2019.03.29 11: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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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오토텍 주도 컨소시엄

군산공장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

【군산=뉴시스】 = 한국지엠 군산공장 전경 (뉴시스 DB)

【군산=뉴시스】 = 한국지엠 군산공장 전경 (뉴시스 DB)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지난해 2월13일 폐쇄 결정을 하고 13개월 26일 만에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의 주인이 바뀜에 따라 전북 군산시의 위기 탈출구가 될지 주목 되고 있다.

군산공장 매각 작업에 돌입했던 한국지엠은 29일 부평 본사에서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군산공장 인수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자동차 1차 부품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 등은 이날 정오께 공시를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힐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주문자 생산 방식인 OEM 방식으로 완성차 및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인수 기업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지속발전 가능성과 고용이 많이 있는 기업을 우선협상 기업으로 선정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군산공장이 전기차 조립 및 생산 공장으로 바뀔 경우, 협력업체를 비롯한 수천 명이 신규일자리와 경제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오식도동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MOU가 성실히 이행돼 공장이 재가동 되는 시기는 18개월여가 소요될 것을 내다봤다.

군산공장 매각 소식에 군산시는 쌍손을 들며 환영했다. 이날 MOU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공장이 재가동되면 고용 재창출 및 지역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와 함께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100여곳에 달하는 협력업체는 축소나 폐업이 속출했다. 이 과정에서 8000여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고향을 떠나거나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그 영향으로 군산지역은 상권 붕괴와 부동산 가치하락, 인구감소 등이 심화되면서 지역경제가 낭떠러지로 내몰렸다.

급기야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전락하는 수모까지 겪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공장을 매각해서 군산 시민의 품속으로 돌려주려 노력을 다한 한국지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의회는 "군산은 자동차 부품생산 협력업체와 숙련된 노동 인력들이 넘쳐나고 있다. 새로운 전기를 맞은 군산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 안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비영리법인 지역경제교류회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아픈흔적은 아직도 많은 곳에 남아 있어 안탑깝다"면서 "공장 인수와 재가동, 성공적인 안착까지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지엠 넝쿨봉사단 회원인 A씨는 "희망퇴직 동료 등과 함께 매월 직업 재활시설을 찾아 자장면을 요리해 입소자에게 제공해 왔다"면서 "많은 젊은 가장들이 공장 폐쇄 아픔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기업이 하루빨리 정착해 자신과 같은 실직 근로자가 먼저 채용되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군산 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129만㎡의 부지에 연간 27만대 규모의 완성차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1996년 대우자동차가 옥동자인 '누비라'를 시작으로 레조와 누비라2를 내놨고, 2002년 지엠이 인수한 이후 라세티와 라세티 프리미어, 쉐보레 올란도, 올 뉴 크루즈 등의 생산기지였다.

차체-프레스 공장, 도장-화성공장, 조립공장, 디젤엔진공장, KD 공장 등 7개의 주요 단위 공장과 주행시험장, 출고장, 5만t급 수출전용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를 함께 갖췄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해 5월말 일자로 정규직 1200여명으로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700여명이 잔류했다.

이후 지난 2월말 400여명이 지엠 산하 각 공장으로 전환배치가 이뤄져 현재 300여명이 무급 휴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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