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했던 시진핑 방북 1박2일, 혈맹 과시…김여정 위상도 눈길
등록 2019.06.21 16:58:24
외국 정상 최초 금수산태양궁전 환영 행사
만찬장서도 만발한 양국 꽃으로 친선 강조
대집단 체조에선 시진핑 초상화 카드섹션
김정은 위원장 왼손 반창고 확인돼 눈길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5.1경기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중국 중앙(CC)TV는 이날 시 주석이 북한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 주석의 국빈방문에서 두 나라 사이의 우호와 친선을 강조하는 모습을 여러 군데서 보였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공항에 도착할 때 직접 마중을 나온 것은 물론이고 평양 도심을 지붕이 없는 무개차를 타고 시 주석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했다.
거리에는 북한 인공기, 중국 오성홍기, 꽃술 등을 든 수십만 주민들이 나와 환호했고, 곳곳에 '조중(북중)'친선이나 '환영 시진핑' '등의 문구가 쓰인 간판도 눈에 띄었다. 육교 위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환호를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카퍼레이드 하는 모습을 21일 보도했다. 2019.06.2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며, 김정은 위원장이 계기마다 노동당 및 국무위원회 간부들과 헌화 및 참배를 하는 핵심시설이다.
공식 환영행사를 이곳 광장에서 진행한 것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고 전통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과시함과 동시에, 중국과 '혈맹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연출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만찬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그러나 이번 주빈 만찬 식탁 배경은 중국을 대표하는 꽃인 매화와 북한의 국화(國花)인 목련으로 장식됐다. 또 만찬장 이곳 저곳에 인공기와 오성홍기가 장식됐으며 '조중친선'이라는 문구도 걸려 있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대(代)를 이어 김정은 시대에도 북중 친선은 개화하고 만발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는 것 같다"며 "북중 친선의 만년대계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공연 내내 인공기와 오성홍기가 장면들을 수 놓았으며, 수만명의 관객들도 두 손에 두 나라 국기를 들고 흔들었다. 공연은 한글과 함께 중국어로 진행됐으며, 시진핑 주석의 초상화를 표현한 카드섹션도 연출됐다.
공연 피날레를 장식하는 카드섹션에서는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라는 문구가 오성홍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 글자로 새겨졌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5.1경기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시 주석 도착 당시 김 제1부부장은 한때 숙청설이 돌았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 바로 다음으로 일곱 번째에 서서 시 주석과 악수했다.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부 인사보다 더 앞에 위치했다.
김 제1부부장이 북중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에 포함됐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사진만 놓고 봤을 때는 오히려 위상이 전보다 높아진 측면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선노동당 청사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및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김 책임연구위원은 "김 제1부부장의 공식서열이 전보다 높아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당 정치국, 정무국 등 지도부 서열과 인사에서 일부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1~4차 김 위원장 방중 당시 공식 수행원으로 항상 이름을 올렸던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배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공항에 이어 대집단체조 관람석에서도 김 제1부부장 옆에 앉았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의 왼손 반창고는 이어 정상회담과 환영 연회, 대집단체조 관람 사진 등에서도 계속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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