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카타르 LNG선 전쟁 이후 첫 피격…"법적 책임 물을 것"
등록 2026.07.08 00:05:11
LNG선 '알 레카얏'호…전날 밤 호르무즈 통과 중 피격
카타르 외무 "용납할 수 없어…이란에 법적 책임 요구"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6월30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얕은 물가에서 두 소년이 스티로폼 부표를 들고 서 있는 모습. 뒤로는 화물선 등 선박들이 있다. 2026.07.01.](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5738_web.jpg?rnd=20260701202553)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6월30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얕은 물가에서 두 소년이 스티로폼 부표를 들고 서 있는 모습. 뒤로는 화물선 등 선박들이 있다. 2026.07.01.
7일(현지 시간) 아랍뉴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카타르 선적 LNG 운반선 '알 레카얏' 호는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엔진실에 불이 나 폭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알 레카얏호는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 쪽 해역을 통과하던 중 미사일에 피격됐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 협상을 중재해 온 국가로, LNG 운반선이 피격된 것은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카타르는 이번 공격에 강하게 반발했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국제 해상 항행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며 "카타르는 이란에 이번 공격과 이로 발생하는 모든 피해 및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 레카얏호는 LNG를 가득 적재한 상태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확보한 당시 해상 무선 녹음에는 선박이 "좌현 기관실 상부가 피격됐고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가득하다"며 "모든 승무원은 안전하게 우현에 집결해 있다"고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알 레카얏호는 지난달 18일 마지막으로 GPS 위치 정소를 전송, 트랜스폰더를 끈 채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최종 합의를 위한 60일 협상을 이어가는 와중에 발생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넨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 기간에 이뤄지기도 했다.
WSJ가 입수한 녹음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주말 동안 선박들을 향해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은 당신들을 향해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하며 해당 항로를 이용하지 말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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