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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대신 증여 선택…서울 부동산 증여 등기 83% 증가

등록 2026.07.07 17:47:36

양도세 중과 부활 앞둔 4월 3916건 '정점'

서초 최다…동작·송파·용산 증가 폭 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10일 재개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5682건으로 집계됐다.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전날(6만6914건) 보다 약 1200건이 줄었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구청 부동산 중개업(토지거래허가, 전세사기피해접수 등) 관련 창구. 2026.05.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10일 재개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5682건으로 집계됐다.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전날(6만6914건) 보다 약 1200건이 줄었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구청 부동산 중개업(토지거래허가, 전세사기피해접수 등) 관련 창구. 2026.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의 부동산 증여 등기가 지난해보다 80% 넘게 급증했다. 올해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주택을 매도하는 대신 가족에게 증여하는 사례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서울 25개 자치구의 증여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는 총 1만351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391건)보다 6127건(82.9%) 증가한 규모다.

월별 신청 건수는 3~4월 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 1월 1479건(전년 동월 대비 58.9%), 2월 1616건(45.3%)이던 신청 건수는 3월 2498건으로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98.1%) 늘었고, 4월에는 3916건을 기록하며 상반기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454건)의 2.7배 수준이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증여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9일부터 중과가 다시 적용되면서 다주택자가 주택을 매도할 경우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p), 3주택 이상은 30%p의 중과세율을 부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3~4월에 고가주택 증여를 서두른 사례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과 시행 이후인 5월에는 2292건(78.0%), 6월에는 1717건(27.7%)으로 신청 건수가 감소했고 증가율도 둔화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모든 달의 신청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을 웃돌았다.

자치구별로는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증여가 집중됐다. 서초구가 12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889건), 송파구(830건), 동작구(707건), 용산구(671건)가 뒤를 이었다. 고가 주택일수록 양도세 부담이 커 매도보다 증여를 선택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증가 폭은 동작구가 가장 컸다. 지난해 312건에서 올해 707건으로 395건 늘었으며, 송파구(389건), 용산구(382건), 광진구(363건), 서초구(327건)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신청 건수가 많은 지역과 증가 폭이 큰 지역이 상당 부분 겹쳤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광진구가 154.5%(235건→598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132.2%), 동작구(126.6%), 노원구(119.3%), 동대문구(119.3%) 순이었다. 이에 따라 광진구의 신청 규모 순위는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7위로, 동대문구는 19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반면 신청 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232건)였으며 도봉구(262건), 중랑구(365건), 강북구(401건), 종로구와 성동구(각 419건)가 뒤를 이었다. 다만 금천구(130건→232건)와 도봉구(150건→262건) 등 하위권 자치구도 모두 지난해보다 신청 건수가 늘어 증여 증가 흐름은 서울 전역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집품 관계자는 "서초·강남·송파 등 기존 상위 자치구는 높은 신청 규모를 유지했고, 광진·용산·동작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증가율과 순위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집합건물 증여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 (제공=집품) 2026.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집합건물 증여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 (제공=집품) 2026.07.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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