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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차기 총리 후보 헌트 "존슨, 신뢰할 수 없어"

등록 2019.06.26 17: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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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브렉시트로 조기 총선시 정권 놓칠 수도"

"EU와 협상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은 나"


【버밍엄=AP/뉴시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U와의 협상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큰 후보로 자신을 꼽으며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22일 버밍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차 당 선거운동에서 발언 중인 헌트 장관. 2019.06.26.

【버밍엄=AP/뉴시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U와의 협상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큰 후보로 자신을 꼽으며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22일 버밍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차 당 선거운동에서 발언 중인 헌트 장관. 2019.06.2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의 최종 2인 후보에 오른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의 인성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신뢰할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한다면서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헌트 장관은 "존슨 전 장관의 10월31일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약속은 믿을 수 없다"며 그보다 자신이 총리로서 더 확실한 인품을 소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존슨 전 장관이 보수당 경선 TV 토론회 참석을 거부한 것을 두고서는 "겁쟁이"라고 비난했다.

존슨 전 장관은 앞서 토크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토론회에 불참하는 대신 헌트 장관에 서한을 보내 자신의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한에는 10월31일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는 존슨 전 장관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트 장관은 서한에 대해 평가하며 "10월31일은 '가짜' 탈퇴일이다"며 "무리하게 이를 진행한다면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으로 이어진다. 결국 제러미 코빈(노동당 대표)에 열쇠를 넘겨주고 브렉시트는 없던 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존슨 전 장관이 강조하는 '브렉시트 재협상'에 대해서는 "새로운 총리가 결정되면 곧 알게 될 일"이라고 발언했다.

헌트 장관은 "만약 재협상이 불가능하고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이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면 난 협상 없이 EU를 떠나겠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더 좋은 거래의 가능성이 있는데도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한다면 내 마음은 무거울 것이다. 노딜 후 기업들은 엄청난 파괴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이어 EU와의 협상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큰 후보로 자신을 꼽았다.

그는 "영국 국민을 대신해 브뤼셀(EU 협상단)과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결국 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며 "그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과는 협상을 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헌트 장관은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브렉시트의 과정에 있어서도,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지금은 우리의 잠재적 가능성을 깨울 바로 그 순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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