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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특파원이 촬영한 32년전 '이한열 장례식' 공개

등록 2019.07.15 08: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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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사진 300장 기념사업회 전달

【서울=뉴시스】1987년 7월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출발한 이한열 열사의 운구행렬. (사진 = 주립희 교수 촬영. 이한열기녑사업회 제공)

【서울=뉴시스】1987년 7월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출발한 이한열 열사의 운구행렬. (사진 = 주립희 교수 촬영. 이한열기녑사업회 제공)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32년 전 고(故) 이한열 열사 장례식 현장 등을 담은 사진 여러장이 공개됐다.

15일 이한열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주립희(朱立熙)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는 지난 5일 이 열사가 숨진 1987년 7월5일부터 장례식이 열린 9일까지의 현장을 담은 사진 컬러사진 300여장을 CD에 담아 사업회에 보뇄다. 주 교수는 1987년 당시 대한 연합보 서울특파원이었고, 장례식 현장을 취재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사진 일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은 장례식 전날 우상호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 이 열사의 영정을 들고 있는 모습부터 연세대에서 출발해 서울 시청광장에 도착한 장례행렬 등의 모습을 담았다.

1987년 6월9일 연세대 경영학과에 다니던 이한열(당시 21세) 열사는 '6·10대회(고문살인 은폐 규탄 및 호헌 철폐 국민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에서 전투경찰이 쏜 최루탄을 뒷머리에 맞고 쓰러졌다. 의식을 잃은 약 1개월 뒤인 7월5일 숨졌다.

이 사건은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돼 그해 6월29일 대통령직선제 개헌의 초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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