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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미국의 폼페이오 앞에서 "우리는 화웨이 배제 안 해"

등록 2019.12.05 22:27:48

[리스본-=AP/뉴시스] 포르투갈을 방문한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왼쪽)이 5일 산투스 시우바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2019. 12. 05.

[리스본-=AP/뉴시스] 포르투갈을 방문한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왼쪽)이 5일 산투스 시우바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2019. 12. 05.

[리스본(포르투갈)=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포르투갈은 차세대 5G 무선네트워크를 위한 공공입찰에서 중국 화웨이가 경쟁하는 것을 막지 않을 방침이라고 포르투갈 외무장관이 미국의 국무장관에게 말했다.

5일 포르투갈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아우구스투 산투스 시우바 포르투갈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중국 정부는 화웨이를 민감한 데이터 취득의 백도어로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장관은 이어 "모든 국가는 이런 문제에서 독자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수 년 동안 전세계의 우방들이 이 잠재적 위험을 명확히 깨닫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시우바 외무장관은 5G 사업의 계약 입찰은 엄격한 포르투갈과 유럽연합(EU)의 규정에 의거해 평가될 것이라면서 "모든 외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초고속 5G 네트워크에 화웨이의 하드웨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미국의 강력한 설득에 포르투갈이 순응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다른 유럽연합 국가인 독일과 영국이 비록 최종 결정은 미루고 있지만 미국의 화웨이 배제 간청에 저항하고 있다.  헝가리도 지난달 화웨이가 자국의 5G 무선네트워크 구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U 및 나토 회원국인 포르투갈은 2008년 부채 위기로 구제금융까지 갔으나 최근 사회당 주도로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이미 포르투갈 에너지, 은행업, 보험업 분야에서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은 친 중국적 정책에 대한 외부 비판을 반박해왔다. 시우바 장관은 이날 포르투갈 최대의 대서양 원양 항구인 시네스에서 곧 컨테이너 터미널 사업 입찰이 실시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중국이 강력히 대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도 경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5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사회당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를 비공개로 만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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