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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술기업들, '화웨이 부품금지' 정부 요구 거부"FT

등록 2019.12.17 15:38:39

국무부, 13개 기업에 약속요구했다가 거부당해

기업 호응 없어 예정됐던 만찬도 연기

【베이징=AP/뉴시스】 화웨이의 무선 마케팅 부문 총괄책임자인 피터 저우가 인터뷰에서 600달러짜리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26일 베이징에서 화웨이 직원이 5G 무선 기술을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2019.04.18

【베이징=AP/뉴시스】 화웨이의 무선 마케팅 부문 총괄책임자인 피터 저우가 인터뷰에서 600달러짜리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26일 베이징에서 화웨이 직원이 5G 무선 기술을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2019.04.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기술 기업들이 일부 중국 회사들로부터 부품을 조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라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화웨이 등 중국 회사들을 배제시키는 일련의 원칙들에 서명할 것을 미국 통신회사들 및 칩 제조회사들에 요구했다고 3명의 소식통이 FT에 전했다.

이러한 정책을 주도한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차관은 이 같은 요구가 세계 디지털 트러스트 스탠다드(Global Digital Trust Standard)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무부의 요구를 본 한 기업 관계자는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경영자는 이러한 요구를 따른다면 소송을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화웨이가 미국 5G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 회사들이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려면 먼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화웨이 제품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며 화웨이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라크 차관은 AT&T와 버라이즌 및 몇몇 대규모 칩 제조사 등 13개 기업들에 중국 회사들로부터 부품을 조달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그럴 경우 카르텔 조성으로 제소될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크라크는 지난 13일 미 기업 경영진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기업들이 호응하지 않아 만찬은 연기됐다.

한편 많은 미국 기업들은 미 상무부에 적대국으로 간주되는 나라들로부터 민감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는 상무부의 제안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기업 지도자들은 이러한 규정이 세계의 기술 교류를 침체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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