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ETN·ETF, 다시 월물 교체된다
S&P, 정기변경일에 8월물 교체 예고
국내 관련 지수들도 전부 롤오버 예정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국내에 상장된 원유 관련 상장지수채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 한번 월물이 교체된다. 관련 ETN과 ETF가 추종하는 지수를 운영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정기변경일에 7월물을 8월물로 교체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콘탱고 비용 발생이 지표가치에 반영될 예정이나, 변동성 완화로 관련 지수들의 상폐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는 'DJCI Crude Oil 2X Leverage TR' 지수 등 WTI원유 선물지수의 월물 교체를 정기변경일에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할 것 임을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기변경일이 다가와 S&P에 문의한 결과, 동일하게 정기변경일에 월물 교체가 진행된다고 전했다"면서 "5영업일부터 9영업일에 월물이 교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5월의 5영업일인 7일(현지시간)부터 9영업일인 13일까지 해당 지수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7월물에서 8월물로 교체되는 것이다.
국내 원유 레버리지 ETN은 S&P의 원유선물지수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과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DJCI Crude Oil 2X Leverage TR'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S&P GSCI Crude Oil 2X Leveraged TR Index'이 수익률을,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은 'S&P GSCI 2X Leveraged All Crude Index TR'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이외에도 인버스, 원유 ETF 등 추종하는 원유선물지수 모두 S&P가 산출하고 운용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국내 원유 관련 ETN과 ETF 모두 월물 교체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
앞서 S&P는 지난달 28일에 지수의 특별변경을 진행한 바 있다. 전날인 4월27일에 6월물이 24%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의 불안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시 한번 월물 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7월물 역시 불안하다는 판단에 정기변경일에 다시 한번 교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현재 WTI는 6월물은 배럴당 18.83달러에, 7월물은 21.72달러에 8월물은 2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를 한다는 소식에 WTI 전반이 하락하고 있으며 근월물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기변경일에 교체가 진행될 경우, 국내 원유 관련 ETN과 ETF는 S&P의 선물지수 종목 구성을 그대로 따라가 동일하게 월물이 적용된다. 7월물이 8월물로 20%씩, 5일에 걸쳐 교체되는 방식이다.
앞서 임의적으로 종목 구성을 변경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 역시 7월물이 8월물로 전면 교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당시 7월물과 8월물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9월물도 일부 담은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지수내 편입된 WTI원유선물을 7월물에서 8월물로 교체할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아닌 계약수 기준의 비율로 롤오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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