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량 적은 주말 12주만에 최대 규모 확진자 발생…'조용한 전파' 만연
전날 51명 이어 이날 62명…8일 새 60명대
주말 의료기관 휴무에도 확진자 크게 늘어
방문판매發 집단감염 이어 왕성교회 영향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생활방역 전환 후 첫 주말을 맞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0.05.10. kmx110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5/10/NISI20200510_0016315348_web.jpg?rnd=20200628145717)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생활방역 전환 후 첫 주말을 맞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0.05.10. [email protected]
주말에는 통상 코로나19 검사량 자체가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27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2653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62명이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 수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 67명 증가 이후 8일 만이다. 토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일요일 통계상 62명은 수도권에서 1차 유행이 발생했던 4월5일 81명 이후 12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발생 유형별로는 지역발생 40명, 해외유입 22명이다. 지역발생 중에서는 서울(13명)과 경기(13명) 등 수도권 26명, 대전 6명, 광주 4명, 전남 3명, 충북 1명 등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휴일인 전날에도 51명을 기록한 바 있다. 주말 사이 발생한 확진자 수는 최근 2주간 일평균 확진자(45.07명) 수보다 많은 것이다.
주말에는 의료기관 등이 대부분 쉬는 만큼 코로나19 검사량도 평소보다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지난 5월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 이후에도 주말 확진자는 10~30명대를 유지했다. 5월 둘째주(9~10일) 각각 18명과 34명, 셋째주(16~17일) 19명과 13명, 넷째주(23~24일) 23명과 25명, 마지막주(30~31일) 39명과 27명이다.
그러나 6월 들어서는 주말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6월 첫째주인 6일과 7일에는 각각 51명과 57명을 기록해 주말 기준으로 처음 50명대를 넘어섰다.
이후 둘째주인 13일과 14일에는 각각 48명, 34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셋째주인 20일에는 67명으로 처음으로 60명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21일에도 48명으로 50명대에 육박했다.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18/NISI20200618_0000547590_web.jpg?rnd=20200628145717)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강 자동차 동호회와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 확진자 증가는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소재 왕성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명이 추가 확진돼 지난 27일 현재까지 누적 환진자는 총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명, 경기 3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는 지난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과 19~20일 대부도에서 열린 교회 MT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왕성교회 교인은 총 1715명으로 이는 자칫 또다른 n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모든 교인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26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서도 27일 낮 12시까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방문판매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3명이 추가 확진돼 지난 27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서울 6명, 경기 4명, 울산 1명 등이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미 조용한 전파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수도권과 대전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곳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가급적 모임 자제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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