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조심해" 협박 괴문자…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추정
조합원에 "너 자식이 온전하기를 바라느냐"
조합원 "미친듯이 문자와 전화"…고소할 것"
교회측 보상 563억 요구, 서울시 감정 82억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으로 보이는 이들이 명도소송 상대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원 중 특정인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조합 제공)](https://img1.newsis.com/2020/08/31/NISI20200831_0000591356_web.jpg?rnd=20200831104305)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으로 보이는 이들이 명도소송 상대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원 중 특정인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조합 제공)
조합원 A씨는 3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교회 측으로 보이는 이로부터 여러 건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처음 며칠은 미친듯이 문자메시지와 전화가 왔다"며 "그 이후로는 하루에 1~2통씩 온다.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인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A씨에게 보낸 문자메지시의 내용은 명백한 '협박'이다.
문자메시지는 "교회 탄압을 중단해라, 계속 탄압하면 너도 밤길 조심하라", "너 자식이 잘되고 온전하기 원하느냐, 집안단속을 잘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1000평되는 땅을 83억에 쫓아내려고? 도둑놈", "전광훈 목사님과 사랑제일교회를 용역과 경찰을 동원해 그토록 괴롭히다가 하루 아침에 저 세상 사람된 걸 기억하라"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암시하는 내용도 있다.
조합원들에게는 지난 19일에도 장문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온 적이 있다.
사랑제일교회 측으로 보이는 이들은 당시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강행은 오히려 조합원들에게 큰 재산상 손해와 사업지연을 초래할 수 있음을 알려 드린다"며 "땅값 수준인 84억(원) 공탁금으로 교회 전체를 빼앗긴다는 생각에 성도들은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사랑제일교회의 4000명 성도와 교회를 사랑하는 전국 수십만 성도들이 순교할 각오로 대항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사람 몇명 죽어나가면 조합은 박살나고 사업은 중단되며 조합장과 임원들은 구속될 것"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재개발 지역으로 교회를 제외한 주민 99%가 이주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으로 보이는 이들이 명도소송 상대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원 중 특정인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조합제공)](https://img1.newsis.com/2020/08/31/NISI20200831_0000591355_web.jpg?rnd=20200831104230)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사랑제일교회 측으로 보이는 이들이 명도소송 상대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원 중 특정인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조합제공)
반면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의 감정가는 82억원이다.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사랑제일교회 등을 상대로 명도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다. 명도소송은 매수인이 부동산에 대한 대금을 지급했음에도 점유자가 부동산의 인도를 거절하는 경우 제기하는 소송이다.
1심 판결에 따라 조합 측은 해당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부동산을 넘겨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거부할 경우 강제철거 집행도 가능하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1심에서 법원에 강제집행 정지를 신청했으나 지난 6월4일 기각됐다.
또 항소심 재판부가 배당된 후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난달 1일 강제집행 정지 신청을 냈다. 하지만 이 역시 기각됐다. 이후 지난 14일 제기한 2번째 강제집행 정지 신청은 현재 재판부가 심리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30일 낮 12시 기준 10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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