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호흡기환자, 의사와 상담 후 마스크 착용해야
호흡곤란, 두통 생기면 마스크 벗어야
자신에게 맞는 보건용마스크 착용해야
![[서울=뉴시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 (사진=중앙대병원 제공). 2020.10.19.](https://img1.newsis.com/2020/10/19/NISI20201019_0000619458_web.jpg?rnd=20201019102206)
[서울=뉴시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 (사진=중앙대병원 제공). 2020.10.19.
19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천식,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간질성폐질환 등 폐기능이 약한 호흡기질환자나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 착용이 기도저항을 높여 호흡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는데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에는 이같은 위험이 더욱 높을 수 있다.
최근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N95마스크 착용 후 보행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부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고 호흡곤란척도점수(mMRC; British modified Medical Research Council Dyspnea Scale)가 3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1초간 강제호기량(FEV1)은 낮게 나타났으며, 호흡곤란, 현기증,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마스크 착용을 성공적으로 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도 호흡 빈도, 혈중 산소 포화도 및 이산화탄소 수치가 마스크 사용 전후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돼 마스크 착용 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호흡곤란척도점수(mMRC)가 3점 이상이거나 1초간 강제호기량(FEV1)이 30% 미만의 기도 폐쇄가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알레르기 비염 등 폐기능이 낮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개인의 질환과 증상에 따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산소 부족 때문에 호흡곤란 악화, 저산소혈증, 고이산화탄소혈증, 어지러움, 두통 등으로 증상을 악화시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시에는 개별 공간에서 마스크를 즉각 벗고 휴식을 취한 후 증상이 완화되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소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외출 전 미리 마스크를 착용해 보고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본인의 주치의 의사와 상담한 후 기도 저항의 증가가 비교적 적은 KF80이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자 등 기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물이나 음료를 휴대해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속효성(速效性) 흡입기관지확장제(벤토린 등)'를 휴대해 증상 악화 시 5분 간격으로 2회 흡입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선천성심장병이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부정맥, 협심증, 심부전 등의 심뇌혈관질환자와 임산부, 어린이, 노약자도 마스크 착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원호연 순환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이 심혈관질환 환자들에서 중증 폐렴의 빈도를 높이고, 기저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미세먼지도 심혈관질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불편하더라도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면서도 "마스크 착용 시 심장혈관질환으로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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