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귀금속 택시에 두고 내렸다 되찾은 사연…
칠순잔치 선물받은 백, 요금내며 두고내려
경찰이 CCTV 뒤져 택시번호 알아내 돌려받아
![[부산=뉴시스] 경찰 도움으로 택시에 두고 내린 귀금속이 든 지갑을 되찾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https://img1.newsis.com/2020/11/03/NISI20201103_0000629689_web.jpg?rnd=20201103145930)
[부산=뉴시스] 경찰 도움으로 택시에 두고 내린 귀금속이 든 지갑을 되찾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3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 20분께 충무지구대에 80대 여성 A씨와 A씨의 딸이 울면서 찾아와 "큰일 났어요 우리 자식들이 준 반지가 없어졌어요 빨리 찾아야 하는데"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충무지구대 경찰관들은 A씨 등을 진정시키고 자초지종을 확인했다.
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저녁에 딸과 함께 식사를 한 뒤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탔고, 요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칠순잔치 때 선물해 준 귀금속(시가 500만원 상당)과 용돈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택시에 놓고 내렸다.
A씨 등은 타고 온 택시 번호를 모르는 상태에서 지갑을 되찾을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인근 충무지구대로 뛰어와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충무지구대 김현욱 경위는 A씨의 사정을 들은 뒤 택시 하차지점으로 달려가 주변을 수색했지만 택시는 이미 다른 곳으로 간 상태였다.
이에 김 경위는 분실물 접수로 처리하려다가 지구대에서 자신만 기다리고 있는 A씨를 떠올리며 다시 서구청 CCTV종합관제센터로 달려갔다.
이어 관제센터에서 CCTV영상을 확인하면서 A씨 등을 태우고 온 택시 번호를 파악한 뒤 택시회사의 협조를 받아 해당 택시의 기사에게 연락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택시 기사는 신고 1시간 30분만인 이날 오후 9시 53분께 지구대를 방문해 귀금속 등이 담겨 있던 지갑을 찾아서 A씨에게 돌려줬다.
A씨는 "택시 번호를 몰라 잃어버린 반지를 다시는 찾을 수 없을줄 알았는데, 경찰관들의 발빠른 노력으로 금방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한 뒤 딸과 함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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