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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구스타디움점, 6월 영업종료한다

등록 2021.03.07 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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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으로 10년 만에 철수 결정

"전환 배치로 직원 고용 100% 보장"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수성구 대흥동 칼라스퀘어에 입점한 홈플러스 대구스타디움점 전경. 2021.03.07. eh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수성구 대흥동 칼라스퀘어에 입점한 홈플러스 대구스타디움점 전경. 2021.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수성구 대흥동의 대형마트 홈플러스 대구스타디움점이 오는 6월 문을 닫는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대구스타디움점은 2011년 9월 대형 복합쇼핑몰인 대구스타디움몰 칼라스퀘어에 입점했다. 홈플러스는 개점 후 이어진 만성적인 적자와 실적 악화로 최근 폐점을 결정했다.

당초 홈플러스가 칼라스퀘어와 맺은 임대계약은 2031년까지다.

하지만 계약 기간 중반 영업실적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않을 시 계약 종료를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운영을 끝내기로 했다.

계약 종료일은 오는 9월5일이다. 대구스타디움점은 6월30일 영업을 종료하고 남은 기간 철수 작업을 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폐점과 인력 전환 배치 계획을 알렸다.

대구스타디움점에서 근무 중인 직고용 직원은 총 66명이다.

노조는 코로나19 등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인 만큼 고용유지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해 안산점, 대전탄방점, 대전둔산점에 이어 칠성동의 홈플러스 대구점을 매각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현재 지역의 다른 홈플러스 지점들도 인력이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며 "홈플러스 대구점 매각을 시작으로 고용불안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직원의 고용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면담 등 논의를 통해 직원들을 인근 점포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온라인 사업 등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사측은 매각으로 올해 연말 영업을 종료하는 대구점에 대해서도 전환 배치 등을 통한 고용유지를 약속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고 코로나19 상황 등이 덮치며 대구스타디움점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임대차 계약 종료 역시 회사 실적 개선을 위한 생존경영 방안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인력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고용을 유지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대전탄방점 등도 폐점 후 모든 직원을 전환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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