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예루살렘 점령 기념일' 앞두고 이스라엘에 우려 표명
이스라엘 총리 "예루살렘에 대한 압력, 단호히 거부" 천명
![[예루살렘=AP/뉴시스]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이 8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알아크사 사원 내 돔 앞에서 라마단 '운명의 밤'인 아릴라트 알-카드르를 맞아 기도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성지인 예루살렘에서 7일과 8일 이틀 밤 연속 계속된 소요 사태로 3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 이스라엘은 9일 월요일인 10일로 예정된 '예루살렘의 날' 연례 퍼레이드 강행을 승인했다. 2021.5.9](https://img1.newsis.com/2021/05/09/NISI20210509_0017432696_web.jpg?rnd=20210509181814)
[예루살렘=AP/뉴시스]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이 8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알아크사 사원 내 돔 앞에서 라마단 '운명의 밤'인 아릴라트 알-카드르를 맞아 기도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성지인 예루살렘에서 7일과 8일 이틀 밤 연속 계속된 소요 사태로 3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 이스라엘은 9일 월요일인 10일로 예정된 '예루살렘의 날' 연례 퍼레이드 강행을 승인했다. 2021.5.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동예루살렘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우려에도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어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이 오늘 메이르 벤-샤바트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라마단 마지막날 성전산(이슬람명 알하람 알샤리프)에서 벌어진 폭력 행위 등 예루살렘 사태에 대한 미국의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혼 대변인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벤 샤바트 보좌관에게 미국 고위 관리들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주요 지역 이해 당사자 간 약속을 언급하면서 긴장을 완화하고 폭력을 비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예루살렘의 날 행사 동안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지역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시사한 것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감행한 것을 두고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비난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중동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언급한 뒤 미국은 예루살렘의 안정을 확보하기 향후 며칠 간 전면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난민 38가구는 요르단이 동예루살렘을 통치하던 1956년 셰이크 자라에 정착했지만 1967년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자택 소유권 등기를 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법원은 이스라엘 정착촌민 요구에 따라 난민의 퇴거를 결정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10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양측 간 긴장 고조에 따라 최대 30일까지 판결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은 격화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13일 라마단 시작 이후 동예루살렘 일대에서 집회를 금지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제 진압하면서 대규모 부상자가 발생했다.
같은달 25일 집회 금지 해제 이후 잦아들던 시위는 이스라엘 당국의 셰이크 자라 난민 추방 움직임에 재점화됐다. 더구나 이스라엘 당국이 유대 민족주의자들이 오는 10일 이슬람 사원을 포함한 구시가지 일대를 행진하는 예루살렘의 날 행사를 승인하면서 양측 간 충돌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대(對)이스라엘 무장투쟁을 주장하는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A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9일 예루살렘의 날 행사를 앞두고 열린 특별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은 극단주의자가 예루살렘의 안정을 해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예루살렘에 대한 압력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천명했다.
이밖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폭력행위 중단과 대화를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고 있는 요르단과 이집트는 이스라엘 외교관을 초치했다. 특히 예루살렘 이슬람 성지를 관리하는 요르단 국왕은 이스라엘에 도발 중단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