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주재 외교관 이동제한 완화"…봉쇄 해제 신호탄?
"지하철·개선문 등 22곳 방문 추가 허용"
대북 지원 단체 활동 재개 기대
![[평양=AP/뉴시스]지난해 3월9일 북한 평양의 평양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기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외국인 이송을 위해 특별 항공편을 마련했다. 2021.08.12.](https://img1.newsis.com/2020/03/09/NISI20200309_0016160079_web.jpg?rnd=20200309122042)
[평양=AP/뉴시스]지난해 3월9일 북한 평양의 평양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기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외국인 이송을 위해 특별 항공편을 마련했다. 2021.08.1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려는 신호탄을 읽히면서 대북 지원 단체들의 활동도 재개될 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관련 통지를 받았다"며 "평양 내 스포츠와 오락 시설 등 22곳에 대한 외국인 방문이 허용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 방문이 가능했던 평양 내 299개 시설 외에 개선문과 주체사상탑, 지하철, 만수대예술극장 등이 추가된 것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1월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지금까지 국경 봉쇄 및 주민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해왔다. 또 지난해 말부터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의 일시 철수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평양에 상주하던 국제기구와 구호단체 직원들이 속속 북한을 떠났고 외국 공관들은 잠정폐쇄 수순을 밟아왔다. 러시아대사관도 직원 절반이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가장 최근엔 인도네시아와 불가리아가 지난달 중순 평양 주재 외교관을 철수시켰다.
국제 구호단체 직원들의 활동도 제한되면서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지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10일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콜드체인(저온유통체제) 등에 대한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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