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선두권 도약"…소니·삼성에 출사표
송창록 부사장 "CIS는 D램·낸드 잇는 성장 축"
"시장 격변 머지 않아…기술 격차 극복할 가능"

SK하이닉스 송창록 CIS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가 이미지 센서 등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으로 사업 전선을 넓힌다.
스마트폰 카메라 등 다양한 IT 기기에서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는 현재 소니와 삼성전자가 시장의 대부분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다. SK하이닉스는 후발주자지만 이미지 센서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생산성을 조기에 확보해 32MP(메가픽셀) 이상 고화소 시장 선두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SK하이닉스 CIS 비즈니스 송창록 담당(부사장)은 12일 SK하이닉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CIS(이미지 센서)는 앞으로 D램, 낸드플래시와 함께 SK하이닉스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CIS 사업의) 선두권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CMOS 이미지 센서'(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 Image Sensor·CIS)’는 렌즈를 통해 받아들인 빛의 색과 밝기를 전기신호로 변환해 처리 장치에 전달하는 반도체로,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IS 시장규모는 2021년 199억 달러에서 2025년 263억 달러로 연평균(CAGR)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전체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4.0%,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4.1% 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해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
다만 몇몇 선도 기업만 첨단 기술을 뽐내는 '그들만의 리그'다. 현재 CIS 시장의 선두주자는 소니와 삼성전자로, 이 두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약 80%에 달한다. 나머지 약 20%를 놓고 SK하이닉스, 옴니비전, 갤럭시코어 등이 경쟁 중이다.
송 담당은 SK하이닉스가 시장 진입이 늦어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처음 고객들은 SK하이닉스가 CIS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의심했으나, 지금은 13MP 이하의 저화소 영역의 메이저 공급사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32MP 이상 고화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성 확보에 매진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두권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선두주자와 동등한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같은 시기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며 "주요 제품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 등을 구사하며 고화소 제품 라인업을 신속하게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CIS 시장에 격변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 담당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구동하는 CIS는 D램처럼 계속 픽셀 크기를 줄일 수 없다"면서 제품의 경쟁 요소가 미세화 등 '공정 기술'이 아닌 인포메이션 센서(Information Sensor)나 인텔리전스 센서(Intelligence Sensor) 등 '주변 기술'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격변기에는 지금까지의 기술 격차가 무의미해진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다가올 이 승부처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CIS 사업은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로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시장 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제대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담당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9년 SK하이닉스(당시 현대전자) 메모리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SK 하이닉스 이천FAB센터 상무, SK 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상무 등을 거쳤다.
그는 이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현장에서 혁신이 필요할 때마다 찾는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D램 제조부문, 미래기술연구원 등에서 공정 혁신을 주도하며 수율 향상에 기여했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를 담당하면서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로서 전사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 혁신을 주도했다. 지금은 미래 먹거리인 CIS 사업을 맡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체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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