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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수능]입시학원이 꼽은 국어 킬러 문항은?…'트리핀 딜레마'

등록 2021.11.18 12:28:50수정 2021.11.18 12: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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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수능보다 쉬웠다" 메가·진학사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1.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서 변증법과 '트리핀 딜레마'가 최상위권을 가릴 '킬러 문항'으로 꼽혔다.

만점자가 150여명에 불과했던 지난해 수능 대비 쉬웠으나, 여전히 만만찮은 시험이었다는 분위기다.

메가스터디, 진학사, 종로학원은 18일 오전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 평했다.

종로학원은 "평소 수험생들이 어려워 했던 독서 부문에서 EBS 교재 연계율을 높여 난이도를 낮추려 시도했다"며 "선택과목 2개(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모두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진학사는 "독서 지문의 길이가 짧고, 학생들이 두려워하는 과학기술 지문의 난이도도 높지 않았다"며 "문학에서도 절대적으로 어려운 문항 개수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올해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는 다소 엇갈렸다.

종로학원은 이번 수능 국어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최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는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는 4~9번, 10~13번을 꼽았다.

4~9번은 철학자 헤겔의 미학을 소재로 다뤘다. 모순 또는 대립을 근본 원리로 사물의 운동을 다루는 '변증법'을 통해 헤겔의 미학을 다루는 지문, 그리고 헤겔의 미학을 비판하는 두 지문을 연결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횐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4.4)보다 3.6원 오른 1188.0원에 개장,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1일(1189.30원)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1.09.2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검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횐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4.4)보다 3.6원 오른 1188.0원에 개장,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1일(1189.30원)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1.09.29. [email protected]

10~13번 문항은 트리핀 딜레마가 소재였다. 미국이 기축통화로 자국 달러를 쓰며 국제수지 적자를 계속 안고 가는 상황을 일컫는다.

이 중 13번은 진학사도 킬러 문항으로 꼽았다. 진학사는 "학생들이 낯설어 하는 내용에 더해 비교하는 <보기>가 제시되어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고 봤다.

종로학원은 이들 문항을 거론하며 "독서 파트 1, 2문제 어렵게 출제되어 어느 정도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메가스터디도 8, 13, 16번 문항을 꼽아 "제시문을 바탕으로 보기 사례 적용해 추론하는 방식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해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은 국어 영역이 정시 모집 당락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

당시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한 만점자는 151명이었다. 수학보다 7점 높은 표준점수였다. 2년 전인 2020학년도 수능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 140점, 최고점자 777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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